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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의 선견지명

2월 25일 여당 대변인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면서 '봉쇄'(containment) 이야기를 꺼냈다가 같은 날 대통령까지 나서서 TK 지역봉쇄를 부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이 우한 지역봉쇄를 한 영향도 있지만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스탈린그라드, 레인그라드 봉쇄(siege) 작전이 말해주듯이 전쟁 같은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그러나 역사적으로는 로마 군대의 예루살렘 포위공격과 같은 참상에 비할 바 아니다. 그럼에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살아남아 민족의 살길을 찾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탈무드에도 나오는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다.[1] 유대-로마 전쟁의 발단 요하난 벤 자카이는 서기 66년부터 70년까지의 ‘1차 유대-로마 전쟁’ 당시 예루살렘 성안에 살고 있었다. 이 전쟁에서의 ..

Holiness 2020.02.25

[일상] 젊은 왕자의 상사병 = Panic disorder

은퇴한 학자의 삶은 매일이 휴일이고 한 주간, 아니 열두 달이 전부 휴가다.그래서 특별한 약속이나 일정이 없으면 일요일 교회 가는 것도 중요한 행사가 된다.하지만 KoreanLII라는 영문 백과사전을 만들면서 하루일과는 현역으로 있을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 특히 1, 2월 중에는 더욱 그렇다. 관심사가 강의나 논문 쓸거리에서 백과사전의 기존 항목의 수정(update) 또는 새로운 포스팅을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그 이후 법전을 뒤적이며 컴퓨터 앞에 앉아 글 쓰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이런 점에서 2월 3일은 아주 특기할 만하다.조간신문을 펼쳤을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뉴스가 톱을 장식했다. KoreanLII 초화면의 뉴스 란에 확진자가 15명으로 늘고 정부가..

People 2020.02.04

[보고서] 동산금융 플랫폼에 대한 제언

2019년 9월 말부터 연말까지 수행한 법무부 용역과제를 완료하고 설 전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하였다. 정년 회고담에서도 밝힌 바 있거니와 필생의 과제로 여겼던 "동산담보금융의 효율화" 방안에 관하여 학자로서 주장하는 바를 정부당국에 개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비슷한 시기에 금융위원회의 공급망금융의 활성화를 논의하는 T/F에도 참여하여 내 의견을 피력할 수 있었다. 이번 용역과제를 수행함에 있어서는 교수 시절에 이 분야 연구를 같이 한 이창규 박사와 금년에 사회적 금융을 주제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정민 박사가 함께 수고해주었다. 보고서 "공개된 시장에서의 동산 및 채권 매각방법 등에 관한 연구" 전문은 정부의 [온-나라 정책연구] 사이트인 Prism.go.kr에서 pdf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다. ..

People 2020.01.31

[동창회] 서울법대 총동창회 행사

해마다 1월 20일을 전후하여 서울법대 총동창회가 열린다.금년 1월 21일에도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총동창회(회장 조대연)가 열렸다.오랜만에 보는 동기들도 반가웠고, 97세 되신 까마득한 선배님(아래 사진)부터 중창단을 결성해 축가를 불러준 36회 후배들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창회가 중심이 되어 펼쳐온 장학사업의 60년을 결산하는 책자를 발간하여 더욱 뜻깊었다.행사장에서는 졸업기수별로 10명씩 앉는 테이블이 앞에서부터 배정된다. 이번에도 동기회(테이블 왼쪽에서 두번째가 회장 김종인 변호사)에서 참가비를 대신 납부해주고 회원들의 참가를 독려했다.29회인 우리 테이블에서 두 자리가 비었고(사진에 장덕후 자유북한인 후원회대표가 빠져있음) 경품추첨에서 모두 꽝이었던 게 안타까웠다...

People 2020.01.21

[결혼식] 지인의 이채로웠던 자녀 결혼식

오랜 지인이 자녀의 혼사를 알려왔다. 서울 올림픽 후 뉴욕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할 때 뉴저지 버겐 카운티 듀몬트에서 3년간 이웃으로 지냈던 분이다. 두 집이 모두 비슷한 또래의 아들이 둘씩 있었기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도 아주 친하게 지냈다. 그집 부부는 클래식 애호가여서 집에 훌륭한 오디오 시스템을 갖춰놓았고 뉴욕 링컨 센터의 연간회원으로 콘서트 관람을 다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덕분에 우리도 품앗이하듯 그집에 우리 아이들 맡겨놓고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두 아들 모두 장가를 보낼 때 그 집 두 아들은 결혼할 생각을 안한다고 걱정이 많았는데 마침내 그집 큰 아들이 장가를 간다고 알려온 것이다. 그래서 1월 11일 강남의 유명 호텔에서 거행된 결혼식에 우리 내외 모두 참석하였다...

People 2020.01.07

[New Year] 신년 설계, 가족신문

2020년 새해가 밝았다.2019년 그믐날이나 2020년 첫날이나 칼렌다가 바뀌는 것 말고는 별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새해를 맞아 마음가짐과 각오를 새롭게 하는 것이다.우리 식구들도 지난 해에 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새해에도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살기로 다짐하며 기도를 드렸다.이런 의미에서 처음 만들어본 2019년 가족신문 "쁘띠 늬우스"는 여러 모로 자극과 기준이 되었다.지난 해에는 별 생각 없이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지나고 보니 Amazing Grace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올해에도 그 못지 않은 열심을 내야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하게 된다.  1월 1일 온누리교회 신년예배에 참석하였다.이재훈 담임목사님은 금년도 교회 표어가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라"임을 공표하였다.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People 2020.01.01

[예배] 김포 새소망교회 성탄예배 참석

12월 22일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김포 운양동에 있는 새소망교회의 주일예배에 참석하였다. 이 교회 목회자인 천세균 목사는 아내가 잡지출판사를 창업할 때 도왔던 인연이 있다. 본래 경영학을 공부하고 중앙 언론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더북컴에 합류했다. 몇 년 후 회사가 본궤도에 오를 즈음 뜻한 바 있어 신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의 목사 안수를 받은 후 2013년부터 목회를 시작했다. 그래서 왕년의 창업동지인 더북컴의 두 대표가 매년 연말이면 부부 동반으로 새소망교회를 찾아가 같이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름다운 전통이 되었다. 오늘의 설교 주제는 창세기 성경강해의 연속으로 8장 6~19절의 말씀이었다. 이것은 노아가 방주에서 대홍수를 겪고 마른 땅을 찾아 나오는 장면으로 "까마귀와 ..

Holiness 2019.12.22

[세미나] KOTRA 세계로 포럼의 2020년 글로벌 트렌드

한 해가 거의 끝나가는 12월 16일 강남 센트럴시티의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KOTRA 세계로 포럼이 열렸다. 은퇴를 하였음에도 포럼에 빠지지 않고 나가는 이유는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에 비추어 기업인 뿐만 아니라 나 같은 사람도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KOTRA의 해외 네트워크에서 발로 뛰어다니며 수집한 정보이기에 신뢰가 갔다.오늘의 세미나 발표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도 남았다.  서울대 안덕근 교수(위 사진)가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를 미-중 무역마찰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설명한 데 이어 KOTRA의 실무자들이 등단하였다. "KOTRA의 유망주"라는 소개도 있었거니와 세계 유수의 전시회, 박람회를 다니면서 시장정보를 수집하고..

People 201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