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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Movie 28

[음악] OST로 알아보는 영화 이야기

G : 영화 〈팬텀 스레드〉의 OST에 숨겨진 힌트를 놓고 사건의 전개를 상상해볼 수 있다고 하신 말씀 잘 들었어요. 전에는 매월 13일에 Book's Day에 주로 책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오늘은 무슨 화제를 들고 나오셨는지 궁금합니다.P : 네, 그 동안 '영화 속의 법률 이야기'를 전해 드리는 블로그를 1990년대의 올드 무비와 21세기 신작 영화로 나누어 따로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30여 편에 이릅니다. 그러던 중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 〈팬텀 스레드〉의 영화음악 OST (Original Sound Track)를 가지고 법률이 아닌 음악 이야기를 하니까 훨씬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영화 속의 OST를 중심으로 무슨 영화가 재미있었는지 그 감상 포인트를 나눠보려고 합니..

Show&Movie 2026.04.28

[저장] Tistory의 동영상을 간편하게 보존하려면?

Tistory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이 2026. 3. 23자로 일괄 삭제된다는 운영사의 공지를 보았다.Daum에서 운영하던 블로그를 Tistory로 옮겨와 이제 좀 익숙해질 만했는데 . . . 기존 블로그 기사에 들어있는 동영상을 40일 안에 어디론가 옮겨야 한다니 . . . !티스토리(tistory.com)에 동영상을 많이 올린 이용자들은 자기의 동영상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게 쉽지 않다고 난리였다. 내 경우 동영상 갯수는 많지 않지만, 여러 블로그 기사에 올려져 있기에 당황스러웠다. Tistory를 떠나지 않는 한 운영사의 방침에 따라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우선 동영상이 들어 있는 해당 사이트와 대상 파일을 파악[1]하여 어디로 옮길 것인지 정하였다. 이 작업을 위해 카톡에 광고가 빈번히 뜨고 있는..

Show&Movie 2026.02.10

[화장] 이문길의 '입 이야기'와 아내의 입이 예뻐 보이던 날

친구가 보내 준 시 여러 편 중에 유독 시선을 끄는 시(詩)가 있었다.어찌 보면 평범한 서민의 이야기인데 시각을 달리하면 아주 관능적인 시였다.아래의 이집트 왕비 네페르티티의 흉상[1]도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아주 관능적인 모습으로 바뀌면서 입술이 부각되어 보이는 것과 같다. 입 이야기 - 이문길 시집온 지 몇 년을 채소 반티* 장사를 하는 아내가어느 날 저녁때 머리를 감더니화장을 했다. 밥도 떠넣고 국도 떠넣고 하는아내의 입을 보며그날 밤 아내의 따스한 품 속에서 잤다. 세월이 너무 빨리 가서 나는 몰랐는데아내의 배가 점점 불러지더니이윽고 입이 조그마한 딸 하나를 낳았다. 하나님이 딸의 입이 벌어지게 해서내게 세월이 무엇인지 보여 주었다. 딸은 턱뼈가 커지며 자꾸 자라더니어느 날인가 입에 무엇인..

Show&Movie 2025.10.14

[색인] 흩어진 생각들의 연결고리 - 블로그 Potpourri

은퇴 후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일정한 모닝 루틴을 만들었다.매일 조간신문을 보고 KoreanLII에 수정하거나 새로 만들 항목을 검토하고, 또 블로그에는 여행과 영화감상, KoreanLII 해설 등 분야별로 내 지식을 총동원해서 포스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필자로서도 어디에 무슨 글을 올렸는지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분류기준을 정해놓고 나 자신부터 콘텐츠를 되새김질하고 있다. 기사 내용이 여러 주제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잘 정리하면 부가가치 높은 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런 가능성이 있는 글은 따로 분류하기로 했다. 즉, 하나의 Index 내지 Overview 역할을 하는 페이지를 만들기로 했다. KoreanLII의 기사가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의미나 ..

Show&Movie 2025.08.21

[상상] 티끌이 티끌에게

시를 한 편 읽었다.요즘 물질의 최소단위인 양자(量子, quantum)의 역학, 양자 컴퓨터가 화제인데 자신이 티끌로 환원이 되어 우주를 유랑한다는 다소 뜬금없는 내용의 시였다. 티끌이 티끌에게 - 김선우 (1970 ~ )A Speck Toward Other Specks by Kim Sun-woo ― 작아지기로 작정한 인간을 위하여내가 티끌 한점인 걸 알게 되면유랑의 리듬이 생깁니다나 하나로 꽉 찼던 방에 은하가 흐르고아주 많은 다른 것들이 보이게 되죠드넓은 우주에 한점 티끌인 당신과 내가춤추며 떠돌다 서로를 알아챈 여기,이토록 근사한 사건을 축복합니다때로 우리라 불러도 좋은 티끌들이서로를 발견하며 첫눈처럼 반짝일 때이번 생이라 불리는 정류장이 화사해집니다가끔씩 공중 파도를 일으키는 티끌의 스텝,찰..

Show&Movie 2025.02.17

[영화] Gladiator II의 역사적 진위 여부

최근 개봉한 영화 Gladiator II를 보았다. 엔딩크레딧이 끝나갈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어디까지가 역사적인 사실이고 무엇이 꾸며낸 이야기(fiction)인지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리들리 스콧 감독이 3세기 초 로마의 모습을 재현하여 스팩터클하게 만든 것은 감탄할 일이다.콜로세움을 지어놓고 그 안에서 검투사들이 맹수나 다른 검투사들과 목숨을 걸고 싸웠다. 또 상어가 헤엄치는 바닷물을 채워놓고 검투사들이 해전을 벌였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시를 쓸 때 문법을 무시하거나 역사적 소재를 다룬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에서 역사적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이것은 '예술적 허용'(artistic license)으로 인정되곤 한다.이 영화..

Show&Movie 2024.11.25

[그림] 혜원의 풍속화 감상하기

11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DG Forum에서는 박찬경 교수가 조선시대의 그림을 같이 보면서 해설해주는 시간을 가졌다.[1]고등학교 동창들이 매달 한 번씩 모여 인문학적 지식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였다. 대부분 은퇴를 하였고 평소 자기의 관심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연 1회 이상 발표를 해야 하는 회원을 10명 모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박찬경 교수로서는 조선시대의 산수화부터 시작해 초상화와 "풍속화의 감상 및 해설" 등 벌써 3회째였다. 평생을 포스텍에서 금속 및 재료공학을 연구하고 강의했던 과학자로서는 놀라운 변신(變身)이었다.미술품 감상에 관한 한 '덕후'라기보다 '프로'라 할 수 있는 박 교수는 직접 국내외의 미술관을 찾아 다니면서 감상도 하고 기회가 되면 사진을 촬영하여 수만..

Show&Movie 2024.11.20

[음악] 오아시스가 없는 사막이란?

음악이 없는 나의 삶은 오아시스가 없는 사막과 같다.What my life would be without music is like a desert without an oasis.학창 시절 영작 시간에 배웠던 What이 들어가는 숙어적 표현만이 아니다. 나의 실제 생활이 그러하다.집에 있을 때나, 차를 탈 때나 습관적으로 진행자의 멘트가 거의 없는 음악 방송을 틀어 놓곤 한다. 음악은 나에게 BGM (background music)이다.그래서 집에서는 KBS 1FM 클래식 채널을 항상 틀어놓고 종종 YouTube Music 채널도 즐겨 듣는다.늦여름 같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던 어느날 무심코 'Yanni November Sky'를 검색창에 입력했다.나무는 단풍 든 잎을 거의 다 떨구고 잿빛 하늘은 겨울이 ..

Show&Movie 2024.11.16

[계절] 가을의 노래

아침 저녁으로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더니 마침내 처서 지나서도 계속되던 열대야도 끝났다.역대급 여름을 환송하듯 산과 들에는 들국화가 피기 시작했다.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화과에 속하는 가을꽃은 여러 종류이다.[1]들국화로 많이 알려진 구절초, 쑥부쟁이, 개미취, 산국 등이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유독 과꽃을 좋아한다.1953년 전쟁 통에 어효선이 시를 짓고 몇 년 후 권길상이 곡을 붙여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동요 "과꽃" 덕분이다.   과꽃  - 어효선Gwaggot (Asters)    by Eo Hyo-seon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The asters are blooming again this ye..

Show&Movie 2024.09.05

[공연] KBS음악실 신년음악회 'Joy'

2024년 새해가 밝았다. 1월 2일 KBS 1FM 방송은 피아니스트 김주영 씨가 진행하는 KBS음악실에서 신년음악회가 열렸다. 새해에 기쁨과 활기를 안겨줄 음악회이므로 오늘의 프로그램 타이틀도 'Joy'였다. 김주영 마스터가 직접 가브리엘 포레의 무언가 로망스를 연주함으로써 신년음악회의 막을 열었다. 금년이 포레의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에 의미있는 선곡이었고, 아주 감미로운 멜로디가 금년엔 좋은 일만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이날은 김주영 씨가 1월 중 수요 프로그램의 마스터가 되어 피아노 반주 겸 진행을 맡았다. 신년 벽두에 스케줄이 바쁜 6명의 젊은 연주자들과 협연을 가진 게 이채로웠다. 신년벽두부터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슬라브 무곡'[1], '헝가리 무곡'[2] 같이 신나는 ..

Show&Movie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