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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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하늘나라에서의 예배

G : 당분간 Book's Day에는 못 만나더라도 페이스톡 같은 온라인이나 번개팅 오프라인으로 재미있는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P : 네, 저 역시 학교를 떠난지 여러 해가 되어서 그런지 One way로 떠드는 것보다는 Two way로 이야기하는 게 훨씬 편한 것 같아요. 마침 부활절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으니 제가 다니는 교회 예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주일날이면 기독교인들은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에서는 어떻게 예배를 볼지 궁금했어요. 마침 요한계시록 연속 강해설교를 하시던 중 목사님이 이게 바로 천상에서의 예배라고 하셨어요.하늘나라에서의 예배 실황을 사도 요한이 계시록 4장과 5장에서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대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에 열린..

Holiness 2025.03.17

[Book's Day] 시즌 1을 마치면서

G : 매달 B자 닮은 13일이면 Book's Day에 제가 Guest로서 교수님이 읽은 책의 내용을 소개해주시는 대담을 해왔는데요, 벌써 3년이 넘었다고요?P : 네, 그 동안 올린 글이 40편이 넘어 주로 어떤 책을 소개했는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Travel & People, Law in Show & Movie, Naver KoreanLawpedia 세 개나 되어 어디에 무슨 기사를 올렸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시즌 1로 일단락 짓고 제 블로그에 소개했던 책 내용을 찾아보기 쉽게 주제 별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G :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이점은 무엇일까요?P : 그게 좋은 점을 백영옥 작가는 다음과 같이 묘사했어요. 얼마 전 친구들과 최신 개봉 영화 ..

People 2025.03.13

[인물] '광화문 연가' 이영훈 스토리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정동극장쪽으로 걷다보면 로타리의 정동교회 앞에 이영훈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마치 '광화문 연가'의 한 소절처럼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정동교회 구관) 건너편에 그의 노래비가 자리잡은 것이다.[1]서울 도심에서 덕수궁 돌담길과 시립 미술관, 정동극장이 있는 낭만적인 거리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노래비를 만나다니 반가웠다.  이 노래비는 가수 이문세의 음악 파트너로서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ㆍ작곡한 이영훈의 1주기를 맞아 2009년 2월 서울시 지원을 받아 건립되었다고 한다. 노래비에는 다음과 같은 글과 그의 대표곡 중의 하나인 '광화문 연가' 노랫말과 대표곡 목록이 새겨져 있다. 영훈 씨! 이제! 우리 인생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영훈씨의 음악들과 영훈씨를 기억하기 위해 우리의 일상..

People 2025.03.06

[상상] 티끌이 티끌에게

시를 한 편 읽었다.요즘 물질의 최소단위인 양자(量子, quantum)의 역학, 양자 컴퓨터가 화제인데 자신이 티끌로 환원이 되어 우주를 유랑한다는 다소 뜬금없는 내용의 시였다. 티끌이 티끌에게  - 김선우 (1970 ~  )A Speck Toward Other Specks by Kim Sun-woo ― 작아지기로 작정한 인간을 위하여내가 티끌 한점인 걸 알게 되면유랑의 리듬이 생깁니다나 하나로 꽉 찼던 방에 은하가 흐르고아주 많은 다른 것들이 보이게 되죠드넓은 우주에 한점 티끌인 당신과 내가춤추며 떠돌다 서로를 알아챈 여기,이토록 근사한 사건을 축복합니다때로 우리라 불러도 좋은 티끌들이서로를 발견하며 첫눈처럼 반짝일 때이번 생이라 불리는 정류장이 화사해집니다가끔씩 공중 파도를 일으키는 티끌의 스텝,찰..

Show&Movie 2025.02.17

[Book's Day] 질문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G : 선생님하고 매달 13일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지도 3년이 넘었어요.  오늘은 무슨 책을 소개해주실 건가요?P : 네, 2021년 11월 13일 Book's Day 대담을 시작했지요. 처음엔 저의 서가나 독서 노트에서 책을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관점이 바뀌었어요. 인공지능(AI)에 말을 걸다보니까 지시(prompt)를 할 때도 뭐라고 질문(question)을 해야 내가 원하는 답(answer)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그래서 제가 10년 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삶을 변화시키는 질문의 기술에 관한 《질문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를 골랐습니다. 원제는 《Change your questions, change your life》이고, 저자는 마릴리 애담스 박사예요. 정명진 번역으로 ..

People 2025.02.13

[여행] 우리 곁에 감춰진 보물

설 연휴를 강원도에서 보냈다.눈에 닾인 오대산 월정사(月精寺)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금강교 아래 소란스러운 속세(俗世)처럼 소리를 내며 흐르던 오대천(五臺川)은 눈 덮인 얼음장 밑으로 조용히 흘렀다.오히려 흰눈 쌓인 주변 풍경과 함께 한폭의 수묵화를 보는 것 같았다.  천왕문을 지나 사찰 경내로 들어섰다.얼마 전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고 보수공사를 벌이던 적광전 앞의 팔각 구층석탑과 보살석상이 화려한 자태를 드러냈다.석탑은 꼭대기 첨탑과 층마다 금빛 장식을 붙여놓아 사찰 경내를 밝게 비추는 듯 했다.그 맞은 편에도새로 지은 요사채가 조만간 단청 칠을 앞두고 있었다.팔각 구층석탑(八角九層石塔)은 고려시대의 다층석탑으로 국보 제4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석탑을 향해 무릎을 끓고 다소곳이 경배하는 모습의 ..

Travel 2025.02.01

[기록] 가족신문을 만드는 의미

2019년을 보내며 가족신문을 처음 만들어보았다. 가족신문은 초등학생이 방학숙제의 하나로 만드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우리집은 무슨 특별한 사정이라도 있는 걸까? 우리집은 두 아들이 모두 결혼을 한 만큼 무럭무럭 자라는 첫 손자와 각 가정의 모습을 가족공동체의 관범에서 기록해두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제호(題號)는 아내가 우리집에서 키우는 반려견 쁘띠의 이름을 따서 '쁘띠늬우스'라고 예스럽게 만들어주었다.  그런데 2020년부터 코로나 거리두기로 해외여행은커녕 가족모임 자체도 어려워졌기에 가족신문을 만드는 의미가 보다 각별해졌다.연말이 되면 각 언론사가 1년 간의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것처럼 우리 식구들도 공동체의 관점에서 지난 한 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돌이켜볼 수 있었다. 가족신문을 보면서 집안의 화..

People 2025.01.25

[Book's Day] 이재훈, 생각을 생각한다

G : 2025년 새해의 첫 번째 책 소개 날입니다. 오늘은 무슨 마음의 양식이 될 책을 가져오셨나요?P : 오늘은 목사님, 넓게는 신학자와 종교인들이 쓴 책을 개략적으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들고 나온 책은 온누리교회의 이재훈 위임목사가 쓰신 〈생각을 생각한다〉(두란노, 2017)인데 첫머리에 새해를 맞아 들려주시는 덕담 같은 구절이 있어 먼저 소개합니다.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기대하며 맞이하는 사람과 염려하며 맞이하는 사람 등 두 부류의 사람이 있을 것이다. 믿음은 기대를 만들고, 불신은 염려를 만든다. 사탄의 불변의 전략이 있다.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을 미리 걱정하고, 염려하고, 실망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미래에 대해 염려하는 이유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Holiness 2025.01.13

[Project] 세상을 좀 더 편하고 이롭고 즐겁게

70이 넘어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서 민폐가 되지는 말고 뭔가 뜻깊은 것을 남기고 가야지 하는 생각을 줄곧 하게 된다.우선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을 쓸모 있는 것만 남겨놓고 정리하는 일부터 시작했다.학교 연구실에 있던 책과 자료도 어디엔가 쓸모가 있을 것이다 싶어 들고 나왔지만 내가 사라지면 쓰레기처럼 버려질지 모른다. 전에 직장생활할 때부터 습관이 되었던 신문 스크랩도 그러하다.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조사하면서 참조했던 닛케이(日本經濟新聞), WSJ (Wall Street Journal), Euromoney 지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게 해주었다. 그래서 자리를 옮길 때면 수북히 쌓인 신문 잡지를 처리하는 게 큰 일이었다.  그때마다 버리는 것과 챙기는 것의 기준에 대해 곰곰 생각해..

Holiness 2025.01.04

[여행] 통영-욕지도에서 발견한 재미

얼마 전 같은 종심소욕(從心所慾)의 나이인 친구가 일상 속에서 재미를 찾고자 한다며 '노잼' 없는 하루가 '잼 데이'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일흔 넘은 사람의 삶의 재미란 무엇일까"를 놓고 친구들 사이에 설왕설래가 있었다.이럴 때 공자님의 '군자삼락'(君子三樂)을 말하면 '꼰대' 소리 듣기 십상이므로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나 역시 남은 인생을 무슨 재미로 살 것인가 곰곰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아들 내외가 이끄는 대로 세밑 남해 바다 여행에 나섰다.통영에 있는 좋은 호텔에서 푹 쉬면서 한려수도의 '카프리 섬'으로 알려진 욕지도에 배를 타고 가보는 일정이었다.전에 통영에 가서 케이블카도 타고 이색적인 해물탕과 충무김밥을 먹은 적이 있는 데다 지난 봄 이탈리아 일주 여행을 하면서 바로 카..

Travel 202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