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반 고흐의 아몬드 꽃 그림을 여러 사람에게 설명하면서 이 작품이 거의 무명(無名)에 가까왔던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를 세기의 화가로 만들었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그것은 요즘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흘러 나오는 소식처럼 이 그림이 비싼 값에 팔려서가 아니었다. 반 고흐가 동생 테오와 가족, 친지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가 이 그림을 어떻게 그리게 되었으며 당시 그가 처한 상황이 어떠했는지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여러 사람을 감동시키고 이것을 그의 대표작의 하나로 꼽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출처: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기고 엮음, 《반 고흐 영혼의 편지 》 (개정판), 예담, 2007.11.30. 빈센트 형에게 ...형이 또다시 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