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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치료] CMN 수기치료 스쿨을 수료하고

정년퇴직 후 뭔가 뜻 깊은 일을 하고 싶던 차에 서울 온누리교회의 수기 스쿨을 다니고 있다.교회에서 선교봉사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는 CMN (Christian Medical Network) 수기치료 스쿨에 작년 9월부터  수강생으로 그 다음엔 스탭으로 참여하고 있다.다음 달에는 해외 의료선교봉사단의 일원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수기치료는 허리를 삐끗했거나 과로로 목과 어깨가 뻣뻣할 때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건강관리기법이다.나도 전에 이런 일로 고생을 많이 하였기에 나로서는 정말 배우기 잘 했다고 생각된다.요즘은 수기치료를 통해 우리 가족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손 만으로 인대와 관절을 눌러 편하게 하네 손과 팔 써서 통증을 낫게 하는 건 주님의 은혜 6월 20일에는 지난 3개월간 목요일 저녁마다..

People 2019.06.20

[예배] 경희대 기독인교수회 종강 예배 참석

6월 13일 경희대 본관에서 열리는 기독인교수회 1학기 종강 예배에 참석하였다.학교에 볼 일이 있어서 간 참에 시간을 맞춰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정년퇴직한 후에도 매주 예배안내지를 받았기 때문에 한 번은 찾아가고 싶었다. 이 날은 마침 여주에 있는 하나님 형상 교회 최봉수 목사가 오셔서 설교를 해주셨다.해마다 가을 수확철이면 최 목사님은 우리들에게 고구마를 한 상자씩 선물로 나눠주시곤 했다. 그러면 우리는 영의 양식과 육의 양식을 고루 책임져 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를 드렸다.  매주 목요일 경희대 본관에서 나누는 말씀과 교제 강의ㆍ연구 중에 그리스도 안에서 길을 찾네  성경 말씀은 스바냐 2:1-3이고 설교 제목은 “너무 늦기 전에”였다. 수치를 모르는 백성아 모일지어다 모일지어다. 명령이 시행되어 날이..

Holiness 2019.06.13

[일상] 5월 마지막 주 여러 모임에서 느낀 소감

5월의 마지막 주에 잇달아 저녁 약속이 있었다. 5월 27일에는 대학원 석ㆍ박사 제자들과 중국 여행을 하느라 미뤘던 스승의 날 식사 모임을 가졌다.오랫동안 만나지 못 했던 터라 나의 중국 여행기를 비롯해 각자 근황을 이야기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스승의 날 선물(지갑)을 받고 오늘 식대는 고마움의 표시로 내가 낸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의 소감을 다음과 같이 17음절의 연시(聯詩)로 읊었다.  대학원에서 맺은 학연 그때는 사제지간지금은 다 같이 나이 들어가는 동료지간 강단에 서서 하고 싶은 연구 다 해보았지만 그 연구성과를 학맥으로 잇지 못해 아쉽네.  5월 29일에는 분기별로 마지막 수요일에 모이는 사회 친구들의 정례 모임이었다.다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은퇴를 한 처지라 건강관리와 노후대책이 주된 화..

People 2019.05.31

[중국 시문학기행 8] 하이쿠로 쓴 文史哲 여행기

중국 강남 지방의 시문학 기행은 문학과 역사, 철학(文史哲)을 아우르는 매우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내 나름대로 감흥을 글로 표현한다면?몇 년 전 EBS에서 방영한 "세계 테마기행 - 중국 한시(漢詩)" 다큐 필름에서 김성곤 교수(방송통신대)가 명승지를 찾아가 낭랑한 목소리로 유명 시인들의 시를 낭송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이에 자극 받은 한 친구는 정년 후에 중국 문학을 새로 공부하기도 했는데, 나도 직접 그 현장을 방문하고 그와 같은 감동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   7박 8일의 여행을 하면서 나도 시적 감흥(感興)을 나름대로 정리해보기로 했다.그것도 내가 요즘 몰입해 있는 17음절의 하이쿠(徘句)로 연작시를 지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하이쿠와 같은 5-7-5 ..

Travel 2019.05.20

[중국 시문학기행 7] 동정호 악양루와 무한 황학루

오늘도 아침 일찍 서둘러야 했다. 체크아웃하는 데만 10분 이상 걸렸다. 룸서비스가 미니바를 썼는지 여부를 일일이 체크한 다음 결제를 마치고 호텔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일행 중 한 분은 이 과정에서 잃어버릴 뻔 했던 선글래스를 찾기도 했다.어젯밤 네온사인으로 휘황찬란하던 호텔은 화장을 지운 여자처럼 수수해 보였다.우리가 탄 리무진 버스는 고속도로를 거쳐 웨양(岳陽)으로 향했다. 수 많은 시인이 노래한 동정호와 악양루를 가보기 위함이다.  사통팔달로 뻗어 있는 중국의 고속도로가 주유소등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었다. 그러나 아직 이용방법은 서툰 듯 "카드를 넣고 종이를 뽑으시오. 뒤에 생긴 문제는 자기책임"이라는 경고문구가 톨게이트에 서 있었다.  단조로운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에 아침 시간이..

Travel 2019.05.18

[중국 시문학기행 6] 악록서원, 마왕퇴 유물과 마오 기념관

간만에 짐 싸지 않아도 되는 2박을 완다 호텔에서 하였다. 마지막 행선지인 무한(武漢)으로 내일 떠나기 때문이다.간밤에 잘 쉬었던 만큼 오늘은 아침부터 일정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었다.현지 가이드 말이 오늘 방문 예정인 마오쩌둥(毛泽东) 기념관에서 정부 행사가 있으므로 오전에 방문하기는 곤란하고, 먼저 악록서원부터 가는 게 좋은데 이곳도 사람이 많이 몰린다고 말했다.그래서 전원 7시 40분까지 호텔 로비에 집합하여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강을 건너 호남대학교 구내로 들어갔다. 악록서원(岳麓書院)은 현재 호남대학교가 관리하고 있다. 악록서원 주차장에는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하여 서원과 애만정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다.악록서원으로 가는 셔틀버스 주차장에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을 포함해 중국..

Travel 2019.05.17

[중국 시문학기행 5] 루산 풍경구와 백록동 서원

루산 하워드 존슨 호텔에서 VIP인 것처럼 일박을 하였다.5월 16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의 비구름은 맑게 개었고 멀리 산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다.어젯밤까지만 해도 계속 비가 올 줄 알고 풍경구 가는 일정은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나 다들 마음이 바뀌어 미니 버스를 호텔로 불렀다.소동파(蘇東坡)가 말한 "루산의 진면목(廬山眞面目)"을 보고 싶다는 기대애 부풀었다.   해가 뜨면 안개가 걷히리라는 기대는 풍경구에 당도하자 안개 속에 묻혀버렸다.우리는 맑게 개인 날에는 아름다운 숲과 연봉(連峰)의 스카이라인이 보이고 저 멀리 폭포의 자태도 볼 수 있으리라 상상하는 수밖에 없었다.안개가 더욱 짙어졌음에도 중국 관광객들이 꾸역꾸역 몰려들고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  루산 풍경구를 벗어나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

Travel 20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