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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9

[동창회] 서울법대 총동창회 행사

해마다 1월 20일을 전후하여 서울법대 총동창회가 열린다. 금년 1월 21일에도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총동창회(회장 조대연)가 열렸다. 오랜만에 보는 동기들도 반가웠고, 97세 되신 까마득한 선배님(아래 사진)부터 중창단을 결성해 축가를 불러준 36회 후배들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창회가 중심이 되어 펼쳐온 장학사업의 60년을 결산하는 책자를 발간하여 더욱 뜻깊었다. 행사장에서는 졸업기수별로 10명씩 앉는 테이블이 앞에서부터 배정된다. 이번에도 동기회(테이블 왼쪽에서 두번째가 회장 김종인 변호사)에서 참가비를 대신 납부해주고 회원들의 참가를 독려했다. 29회인 우리 테이블에서 두 자리가 비었고(사진에 장덕후 자유북한인 후원회대표가 빠져있음) 경품추첨에서 모두 꽝이었던 게 안타까..

People 2020.01.21

[결혼식] 지인의 이채로웠던 자녀 결혼식

오랜 지인이 자녀의 혼사를 알려왔다. 서울 올림픽 후 뉴욕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할 때 뉴저지 버겐 카운티 듀몬트에서 3년간 이웃으로 지냈던 분이다. 두 집이 모두 비슷한 또래의 아들이 둘씩 있었기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도 아주 친하게 지냈다. 그집 부부는 클래식 애호가여서 집에 훌륭한 오디오 시스템을 갖춰놓았고 뉴욕 링컨 센터의 연간회원으로 콘서트 관람을 다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덕분에 우리도 품앗이하듯 그집에 우리 아이들 맡겨놓고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두 아들 모두 장가를 보낼 때 그 집 두 아들은 결혼할 생각을 안한다고 걱정이 많았는데 마침내 그집 큰 아들이 장가를 간다고 알려온 것이다. 그래서 1월 11일 강남의 유명 호텔에서 거행된 결혼식에 우리 내외 모두 참석하였다...

People 2020.01.07

[New Year] 신년 설계, 가족신문

2020년 새해가 밝았다. 2019년 그믐날이나 2020년 첫날이나 칼렌다가 바뀌는 것 말고는 별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새해를 맞아 마음가짐과 각오를 새롭게 하는 것이다. 우리 식구들도 지난 해에 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새해에도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살기로 다짐하며 기도를 드렸다. 이런 의미에서 처음 만들어본 2019년 가족신문 "쁘띠 늬우스"는 여러 모로 자극과 기준이 되었다. 지난 해에는 별 생각 없이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지나고 보니 Amazing Grace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올해에도 그 못지 않은 열심을 내야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하게 된다. 1월 1일 온누리교회 신년예배에 참석하였다. 이재훈 담임목사님은 금년도 교회 표어가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라"임을 공표하였다. 사람은 자기가..

People 2020.01.01

[세미나] KOTRA 세계로 포럼의 2020년 글로벌 트렌드

한 해가 거의 끝나가는 12월 16일 강남 센트럴시티의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KOTRA 세계로 포럼이 열렸다. 은퇴를 하였음에도 포럼에 빠지지 않고 나가는 이유는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에 비추어 기업인 뿐만 아니라 나 같은 사람도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KOTRA의 해외 네트워크에서 발로 뛰어다니며 수집한 정보이기에 신뢰가 갔다. 오늘의 세미나 발표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도 남았다. 서울대 안덕근 교수(위 사진)가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를 미-중 무역마찰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설명한 데 이어 KOTRA의 실무자들이 등단하였다. "KOTRA의 유망주"라는 소개도 있었거니와 세계 유수의 전시회, 박람회를 다니면서 시장정보를 수집하고..

People 2019.12.16

[수기] CMN 수기치료 강습회 수료자 간담회

12월 12일 양재온누리 충성홀에서는 지난 9월부터 시작된 CMN 수기치료 초급-중급-고급과정을 이수한 서빙고 15기 및 양재 4기 수료자의 합동 간담회가 열렸다. 7시부터 뷔페식 식사를 한 후 박성진 자매가 아코디언을 가지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을 연주하였다. 아코디언 공연에 이어 사전에 공지한 대로 수료생들이 각자 경험담과 치료사례를 발표하였다. 수기치료 기법을 연마하기 위해서는 무슨 노력이 필요하며, 수기를 통한 봉사활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는 좋은 기회였기에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 수료자들의 발표 내용 [안*진] 직장에서 목이 경직되자 같이 일하는 양*순 집사가 목을 만져줘서 나은 적이 있기에 작정하고 수기치료를 배웠음. 주말이면 일흔..

People 2019.12.12

[부음] 셋째동서 홍성현 님의 장례식

11월 18일 이른 아침 셋째 동서(토마스 홍성현)가 선종(善終)하셨다. 최근 들어 호흡기 질환으로 입퇴원을 반복하시더니 끝내 세상을 뜨신 것이다. 며칠 전에도 병원노조 농성으로 시끄러운 분당 서울대병원을 피해 분당 차병원에 입원하셨다고 들었는데 빈소는 아산중앙병원에 차려졌다. 1983년 내가 결혼할 때에도 은행원 후배가 처가에 들어온다고 좋아하셨다고 들었다. 경기고-서강대를 나오신 고인은 제일은행에 근무하면서 해외에도 파견 나갔다 오시곤 했는데 워낙 자산가이시다 보니 일찍부터 자기사업을 하셨다. 두 아들 중 둘째는 대를 이어 해외 MBA 출신 은행원을 하고 있다. 장례식은 가톨릭 식으로 거행되었다. 11월 20일 7시 반 발인을 하고 고인이 다니셨던 분당 동천동 천주교회로 이동하였다. 아산병원 장례식장..

People 2019.11.18

[세미나] KDB주최 "북한정책포럼 - 스타트업 협력"

11월 15일 한국산업은행과 매일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북한정책포럼이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초창기부터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던 포럼에 마지막으로 참석한다는 생각이 앞선 나머지 장소를 같은 여의도의 콘래드 호텔로 착각한 해프닝이 있었다. 비가 오는 아침이었으나 늦지 않게 조찬을 겸한 오전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오늘 세미나의 주제는 과학기술이 이끄는 평화와 번역을 모색하자는 것으로 "스타트업 협력을 통한 남북한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었다. 국회 한반도평화 번영 포럼이 공동 주관하고 바로 국회 앞에서 열리는 세미나 답게 포럼 대표 박병석 의원, 민병두 정무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국회의원들이 참석하고, 김연철 통일부장관도 축사를 했다. 동국대 고유환 교수의 "한반도 정세변화와 남북미 관계전망..

People 2019.11.15

[사랑의 편지] 홍정길 목사의 "간절한 소망"

수능 시험을 앞둔 어느날 지하철 역 플랫폼에 걸려 있는 [사랑의 편지]에서 홍정길 목사님의 글을 발견했다. "입시의 계절이 오면 수험생만큼이나 부모의 마음도 간절해집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정성스럽게 아침을 준비하면서도 힘겨운 자녀를 깨워야 하는 마음에는 안쓰러움이 가득합니다. 수험준비로 늦은 귀가가 이어지면 부모 역시 쉽게 잠들지 못합니다. 취업이나 결혼을 앞두고 자녀가 맞이하는 새로운 인생 앞에서 부모는 또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난 뒤에는 행복을 잡을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바라는 것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하면 행복은 도리어 멀어집니다. 욕심을 버리고 그 자리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미소를 채우면 내 마..

People 2019.11.12

[일상] 10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어느덧 10월도 마지막 날이다. 이제 금년도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은퇴 후에는 현직에 있을 때보다 여유가 많은 것 같아도 세월은 더 빨리 감을 실감한다. 10월 13일 주일에는 교회 행사의 일환으로 순원들과 함께 등촌동 소재 평양산정현 교회에 가서 같이 예배를 드렸다. 6년간 쓰던 PC가 속도가 너무 느려지고 Window 10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하겠기에 생애 마지막으로 PC를 교체하였다. 이것저것 시장조사를 한 끝에 HP 파빌리온 All-in-One PC를 새로 구입하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택배로 도착한 것을 설레는 마음으로 언박싱하였다. 아들네 가족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놀러갔다. 손자가 정말 신나게 놀았다. 다음 행선지는 십중팔구 장충동 족발집이다. 어느날 TV 프로에서 한국 유리설..

People 2019.10.31

[일상] 어느 주일날의 오디세이

10월 6일 화창한 가을날의 일요일이다. 성악가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래가 절로 나올 것 같다.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 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 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 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원곡은 Secret Garden, S..

People 2019.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