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2024/06 4

[취미] 버릴 수 없는 신문 스크랩

나에겐 남과 다른 특이한 취미가 하나 있다.그것은 신문 스크랩하기이다.1970년대 말 처음 직장생활을 할 때 상사가 닛케이(日本經濟新聞) 기사에 빨간색연필로 표시를 하면 여직원이 그 기사를 오려 스크랩북에 주제별로 정리해 놓는 것을 보았다. 나중에 업무상으로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할 때 그 신문 스크랩 북은 귀중한 정보원(source)이 되었다.그래서 나도 처음엔 사무실에 배달되는 경제신문을 가지고 스크랩북을 만들어 보았다. 그러나 이것이 한두 권씩 늘어나면서 공간이 부족해졌다. 언제까지 이것을 지속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리고 신문기사를 오려서  스크랩북에 붙이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나중에는 기사가 들어 있는 지면을 통째로 뜯어서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그러나 제때 자료를 찾는 게 쉽지 않아 개..

Travel 2024.06.29

[소통] 반 미 고 잘

한국 사람에게 부족한 것이 "반미고잘"이라고 한다.영어권의 나라에서 잠깐이라도 지내본 사람은 그곳 사람들이 Hi, Sorry, Thank you, Good job! 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을 알 것이다."반미고잘"이란 다음 인사말을 첫 글자만 따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순발력있게 말을 꺼내자는 캠페인 송이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그 다음엔 센스있게 날씨나 공통의 화제를 덧붙이면 좋다.- 미안합니다. 상대방에게 뭔가 잘못하여 미안한 생각이 들면 지체없이 사과하도록 한다.- 고맙습니다.  감사의 표시는 돈이 들지 않고도 상대방을 기분좋게 하는 말이다. - 잘했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 한다는데 칭찬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반미고잘'을 가장 소박하면서도 아주 실감나게 짧막한 시(詩)로 표현한 ..

People 2024.06.19

[설교] 이 사람의 소원 - 경희기독인교수회 종강예배

6월 13일 경희대학교 크리스천 교수들의 예배모임인 경희기독인교수회의 초대를 받고 종강 예배에 참석했다.장소는 평소의 예배장소인 본관 4층이 아닌 정문 앞 노바 이탈리아노 3층의 '시냇가에 심은 나무' 홀이었다.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 간만에 전철을 타고 학교에 가는데 볕이 따갑고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그렇지~, 해마다 6월 중순이면 종강을 앞두고 기말시험 출제와 여름 방학 계획으로 마음이 바빴던 기억이 새로왔다. 경희기독인교수회(회장 신건철 명예교수)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퇴직 교수회원들을 모시고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며 2층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예배 후에 점심까지 대접한다고 했다.1학기를 마감하는 자리였으므로 예배가 끝난 후 신건철 회장이 기독인교수회의 장소 세팅과 찬송 반주, 점..

Holiness 2024.06.14

[Book's Day]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 총 결산

G : 오늘도 책이 아니라 YouTube 동영상인가요?P : 네 모바일 앱 퐁당에서 올린 10부작 다큐 "바울로부터"가  모두 공개되었으므로 선교의 성지순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특정 종교를 떠나 글로벌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일반론을 다뤄보려고요. 예수의 복음이 처음엔 유대인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만 사도 바울의 노력에 의하여 그리스도교란 이름을 얻고 헬라인과 로마인 등 이방인들(gentiles)에 대해서도 성공적으로 전파되었거든요. G : 지난 번 소개해주신 "바울로부터" (제5편)에서도 바울이 동양(예루살렘)에서 일어난 그리스도교가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원정 때와는 달리 역순으로 드로아(트로이, 한국 기업이 준공한 차나칼레 대교가 가까이에 있음)를 건너 유럽(빌립보)으로 진출한 역사..

Holiness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