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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0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Onepark 2019. 10. 31. 23:00

어느덧 10월도 마지막 날이다. 이제 금년도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은퇴 후에는 현직에 있을 때보다 여유가 많은 것 같아도 세월은 더 빨리 감을 실감한다.

10월 13일 주일에는 교회 행사의 일환으로 순원들과 함께 등촌동 소재 평양산정현 교회에 가서 같이 예배를 드렸다.

 

* 점심 친교시간에 먹은 북한 음식은 맛있었으나 아주 맵고 짰다.
* 2019년 북한 달력에 들어있는 장구치는 북한 여성들

6년간 쓰던 PC가 속도가 너무 느려지고  Window 10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하겠기에 생애 마지막으로 PC를 교체하였다.

이것저것 시장조사를 한 끝에  HP 파빌리온 All-in-One PC를 새로 구입하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택배로 도착한 것을 설레는 마음으로 언박싱하였다.

 

아들네 가족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놀러갔다. 손자가 정말 신나게 놀았다.

다음 행선지는 십중팔구 장충동 족발집이다.

 

어느날 TV 프로에서 한국 유리설치미술 작가 손승희 교수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업 현장을 보여줬다.

창의성을 요하는 디자인 아이디어 못지 않게 만드는 일도 보통 힘든 작업이 아니었다.

 

* 부산 가톨릭대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창세기 천지창조의 말씀

부산의 어느 성당 벽면을 장식한 신앙의 씨앗(2010)이라는 작품을 보자.

바깥의 광선이 스테인드 글라스를 투과해서 들어오는 모습이 기독교인의 믿음이 환경과 여건에 따라 굴절되고 분산되기도 하지만 따뜻한 평안을 얻게 됨을 시사하는 것 같았다.

 

10월 22일 회의를 하기 위해 중구에 있는 어느 빌딩에 들어갈 때였다.

잔디밭에서 까치가 뛰어놀고 있었다. 인근 청계천에 녹색식물이 많이 생기고 생태계가 조성되자 도심에서도 까치가 살 수 있는 모양이다.

 

* "시간을 잊고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에서 세워놓은 시침 분침이 없는 시계

이곳 첨단 빌딩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그들을 찾아온 방문객들이 열심히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렸다.

건물 바깥도 깨끗하게 정리 정돈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어느 빌딩 앞에 걸려 있는 플래카드에는 노조가 사측에 요구하는 사항이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이런 식으로 한국의 기업들은 돌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