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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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김문환 교수 논문집 봉정식

11월 23일 저녁 서울 르네상스 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김문환 전 국민대총장의 정년기념 논문 봉정식이 열렸다. 나도 상사법학회와 인터넷법학회에서 김문환 교수님을 회장으로 모시고 연구이사와 총무이사를 역임하였기에 기꺼이 논문을 기고하였고, 기념논문집 봉정식에도 참석하였다. 하객들은 김문환 교수님의 가족과 초, 중고등학교 동창들 외에 선생님과 학연을 맺은 법학자, 법조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앞쪽 테이블에는 김문환 교수와 함께 장정길 전 청와대비서실장, 강재섭 전 의원, 서울대 안경환 교수(전 인권위원장), 최종고 교수가 자리를 잡았다 김 교수님은 당신의 말씀처럼 "1979년 강단에 선 이래 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남들이 하지 않는 첨단학문을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소비자보호법, 신용카드법, 지재권법,..

People 2011.11.24

[수목원] 가을빛 짙어가는 오산 물향기 수목원

설악산에 가야만 가을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설악산 공룡능선의 파노라마 사진은 하단에 소개). 10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은 현재 한반도 곳곳이 가을 단풍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오늘 아침 출근할 때 홍릉의 은행나무 가로수 길도 그러했다. 마침 자형이 정년퇴직하신 후에 수채화, 유화를 배우면서 전시회를 갖는다고 하셔서 오산에 있는 물향기 수목원을 찾아갔다. 경기도 임업시험장에 있는 산림전시관의 홀을 빌려 수유회 회원들이 10월 18일부터 30일까지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풍경화가 많았지만 정물화도 있고 자기 집 애완견을 그린 작품도 있었다. 수개월에 걸쳐 정성 들여 그린 작품들이었는데 모두들 이미 아마추어 솜씨를 넘어서 있었다. 산림전시관 밖 수목원에서는 그야말로 가을빛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

Travel 2011.10.28

[성묘] 온가족이 함께 모인 2011년 추도예배

9월 18일 11시 용인공원묘지에서 故 박내옥·은성덕 님의 자손들이 모여 추도식을 가졌다. 아버지 기일이 9월 22일(음 8.25)이기에 추석이 지난 첫 일요일에 산소 앞에 모이게 된 것이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지만, 새벽에 잠깐 비가 내린 뒤로 날씨가 점차 개었다. 그 동안 맹위를 떨치던 늦더위도 가시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완연한 가을기운이 느껴졌다. 이곳에서도 예외 없이 지난 번 폭우피해가 여기저기 눈에 띄었는데, 다행히도 부모님 묘소는 아무 탈이 없었다. 이날 참석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아 정희누님네 식구가 전원 참석하는 등 작년의 25명보다 크게 늘어나 모두 32명에 이르렀다. 4남(박훤일)은 대표기도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돌아가신 육신의 부모를 추모하는 것은..

People 2011.09.18

[거제도] 10년만에 다시 찾은 해금강 - 외도

2011년 여름 느즈막이 남해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1999년에도 거제도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는 출장 길이었지만 이번에는 가족을 동반한 휴가 여행이었다. 예술의 도시 통영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라 다도해를 구경한 다음 거제도로 가서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과 외도(外島) 관광을 하였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우산을 쓰는 대신 뜨거운 햇빛을 가리는 구름이 끼어 다행이었다. 성수기에는 대형 버스를 타고 온 외도 관광객이 하도 많기 때문에 여러 선착장으로 분산하여 단체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피크 시즌은 지났지만 출발하기 전에 인터넷(www.oedoticket.com)을 통해 예약을 하였는데 5-6군데 선착장 중에서 와현을 지정 받았다. 예약을 할 때 따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승선료를 2..

Travel 2011.08.28

[불국사] 김대성은 한국의 베르니니

2011년 8월 18일 법학도서관협의회 세미나에서의 기조발표 차 경주에 갔을 때 불국사와 석굴암을 보고 마음속에 전과 다른 생각이 솟구침을 느꼈다. 세미나에서의 발표주제가 “법학도서관의 미래? 현재진행형!”이었는데 불국사라는 신라시대의 문화를 목도하고 과거의 문화를 오늘날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것을 갖게 된 것이다. 아래 사진은 불국사 경내의 연못이다. 연초에 방문하였던, 매화꽃으로 유명한 후쿠오카 다이자후(太宰府) 천만궁의 연못이나 프랑스 지버니에 있는 “수련 연작”으로 유명한 모네의 연못을 연상케 한다. 지금까지 로마에 갈 때마다 부러운 생각이 들곤 하였다. 어떻게 한 시대에 한꺼번에 다빈치, 미켈란젤로,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 1958-1680) 같은 위대한 조각가, ..

Travel 2011.08.19

[추모]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소천

온누리교회 당회장 하용조 목사가 2011년 8월 2일 소천하셨다. 1일 새벽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신 후 받은 두 차례 응급수술도 효과가 없었다. 젊어서는 폐결핵으로 고생했고, 결핵치료제 후유증으로 손상된 간 수술도 여러 차례 받은 데다 지난 수년간 신장투석 중이었기 때문에 모든 교인들은 주일예배나 순(구역)예배 때마다 하 목사님의 건강회복을 위해 기도를 쉬지 않고 있었다. 하 목사는 1대1, QT 같은 평신도 훈련, 러브소나타 같은 국내외 신앙집회,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선교방송 CGN TV, 사도행전적 선교에 주력하는 Act29 운동 같은 다른 교회에서 보기 어려운 사업을 정력적으로 펼쳐오셨다. 그만큼 하 목사 없는 이들 사업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 몰라 교인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우리..

People 2011.08.07

[백두산] 중국쪽 북파 코스로 천지에 오르다

우리가 애써 중국 연길에 가는 이유는 백두산에 올라 보고 용정의 윤동주 생가와 "일송정 푸른 솔과 선구자가 말 달리던 해란강"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백두산까지 가는 길은 그리 쉽지 않았다. 중국동방항공의 연길행 여객기가 인천공항에서 제 시간에 출발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말처럼 우리도 비행기 안에서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뒤늦게 도착한 VIP 승객을 기다린 것이라고 승객들이 수군거렸다. 그리고 백두산 오르기 전날 연변지방에는 비가 조금 내렸다. 당일에 하늘이 개었지만 비구름이 완전히 걷힐 정도는 아니었다. 우리 일행은 아침 일찍 연길을 출발하였으나 우리가 통과하는 고산지대에는 여전히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다. 장백산(백두산의 중국식 이름) 지역의 기상예보는 “한 때 소..

Travel 2011.07.20

[홍콩-마카오]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마카오 관광

2011년 6월 8일부터 11일까지 홍콩에 다녀왔다. 나는 홍콩대학교에서 열린 "Law via the Internet 2011" (Free Access to Law Movement 주관)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주제발표를 하여야 했으므로 관광일정 짜는 것은 동행한 대학원생 김현준 씨에게 일임하였다. 짧은 여행 기간 중에 홍콩에서 꼭 가볼 곳은 센트럴의 쇼핑가와 트램을 타고 올라가는 빅토리아 피크, 그리고 마카오의 카지노 호텔들이라 할 수 있다. 우선 홍콩에서 돌아다녀 보니까 택시와 미니버스가 싸고 편리한 교통수단인데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게 놀라웠다. 경사면에 자리한 홍콩대학의 경우 만약 사우스케이트에서 내린다면 북단의 우리 숙소(Robert Black College)까지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로 한참을 ..

Travel 2011.06.18

[제주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국제화 노력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지정된 것을 전후하여 국제적으로 이 섬을 알리려는 노력이 매우 치열하다. 성산일출봉과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이 2007년에 이미 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2011년 6월 초 KISA가 주관하는 아-태지역 프라이버시 감독기구(APPA) 포럼 참석 차 제주도를 찾아갔을 때에도 연말까지 행해지는 “세계 7대 자연경관” (New 7 Wonders of Nature) 투표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TV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제주도에 외국자본을 많이 유치하고 외국 관광객들을 많이 끌어와야 제주 경제가 발전할 것임에 틀림없다. 본래 제주도는 화산으로 이루어진 섬이고, 아열대성 기후와 이국적인 풍광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같은 한국 사람이 찾아갈 때에도 가슴이 설렌..

Travel 2011.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