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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비슈케크 - 알라 아르차

Onepark 2014. 7. 31. 14:00

이치쿨 호수가 좋지만 오래 머물 수는 없었다.

7월 24일 아침 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버스에 올랐다.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까지는 5시간 가까이 걸릴 예정이었으므로 김영윤 회장은 상품을 걸고 넌센스 퀴즈를 내서 우리의 무료함을 달래주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조성렬 박사, 홍형택 박사, 임성택 변호사가 각자 전공분야의 주제발표를 하고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비슈케크 시내에 당도하여 한국 식당에서 뷔페식 점심식사를 했다.

간만에 국수김치말이, 꽈배기를 먹으니 식욕이 당겼다. 무엇보다도 Wi-Fi가 잘 터진다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곧바로 알라 아르차 국립공원을 향해 출발했다.

 

 

알라-아르차 국립공원은 키르기스스탄이 왜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리는지 보여주었다.

울창한 침엽수립과 깊은 계곡, 높은 산봉우리는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경치를 이루고 있었다.

 

* 문정인 교수 내외분을 모시고 기념사진

 

우리는 더이상 깊숙히 들어가지는 못하고 초입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시 비슈케크 시내로 돌아와 도보로 알라뚜 광장, 두보비 공원, 전승기념탑을 구경했다.

 

 

중앙아시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티무르 황제의 기마상 외에 사회주의 국가 중 유일하게 남아 있다는 레닌 동상이 이채로웠다.

일설에는 동상을 철거할 비용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느 나라나 주요 도시마다 전몰장병을 위한 '꺼지지 않는 불'을 제단에 피우고 있는데 이 나라에서는 천연가스 부족으로 불을 꺼놓은 상태였다. 

 

 

콘서트 홀은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포로들의 노역을 동원하여 건설한 까닭에 이 근방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얼씬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주변은 여름 날 오후 데이트를 즐기는 청춘 남녀가 많았다.

 

 

저녁 만찬은 카지노 호텔을 식당으로 개조한 서울 레스토랑에서 하였다.

이제 여행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으므로 돌아가면서 건배사를 하고 각자 여행 소감을 피력하였다.

 

 

7월 25일 아침 8시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바로 카자흐스탄으로 가는 국경 관문으로 갔다.

국경선을 이루는 강위에 놓인 70여m 다리의 양쪽에서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CIQ가 설치되어 있었다.

보따리를 들고 국경을 통과하는 사람들이 많아 긴 줄이 죽 늘어서 있었다.

이곳에서도 출입국심사를 받는 까닭에 자못 긴장된 분위기가 흘렀다. 물론 사진촬영은 엄금이다.

 

 

전원 무사히 카자흐스탄 영내로 들어온 후 여권을 들고 기념사진을 찰칵했다.

몇몇 일행은 도중에 사 먹은 아이스크림 때문인지 설사가 멈추지 않아 1시간 여 국경을 통과하는 데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To be continued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