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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백야기행] 모범 강소국의 다른 면: 헬싱키

6월 26일(수) 저녁이 다 되어 우리나라에 '모범 강소국'으로 잘 알려진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핀란드는 노키아의 나라, 사우나와 자이리톨의 나라, 시벨리우스 "핀란디아"의 조국, 그리고 복지경제가 완성된 나라가 아닌가! 생전 처음 밟아보는 핀란드 땅이 신기할 정도였다. 심지어는 헬싱키 역앞에 늘어서 있는 자전거들도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여기저기서 눈에 띄는 핀란드식 디자인이나, 심지어 홀리데이인 호텔에 투숙하였을 때 객실에 걸려 있는 캠벨 토마토 캔 포스터를 그린 팝아트는 그러한 기대와 어긋나지 않았다. 아직 해도 지지 않았고 8시를 갓 지난 시각이므로 우리 가족은 프런트 데스크에서 약간의 정보를 얻어 시내로 향했다. 호텔 앞 지하철 역에서 표를 끊고 무작정 도심으로 갔다. 헬싱키 역 한 정거장..

Travel 2013.07.16

[북유럽 백야기행] 차르의 화려한 자취: 여름궁전

6월 26일(수) 차르의 여름궁전을 구경하고 러시아를 떠나는 날이다. 피서를 위해 서늘한 북쪽 나라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연일 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달구고 있었다. 러시아워를 피해 아침 일찍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도심을 벗어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목적지까지 직행으로 다니는 셔틀버스가 있다고 했다. 이곳도 체제전환 이후 인구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값이 뛰고 있다고 하며, 외국자본이 유입되어 교외에 현대식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러시아인들은 전통적으로 교외에 별장, 즉 다차를 갖고 있다. 체제전환 이후에는 다차에도 빈부의 차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한다. 소박한 다차가 많지만 현대식으로 호화롭게 지어진 것도 있었다. 주차장에서 차르의 여름궁전 입구로 들어설 때 느닷없이 한국의 동..

Travel 2013.07.16

[북유럽 백야기행] 차르의 화려한 자취: 상트페테르부르크 (1)

공항에서 짐을 찾아 자정이 다 되어 투숙한 소코스(Sokos: '협동조합'이라는 뜻) 호텔은 위치나 시설, 식사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도 이 호텔에서 2박할 예정이었으므로 아침에 짐을 새로 꾸릴 필요가 없었다. 6월 25일(화) 아침 호텔 내 큰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안팎으로 부산해 보이는 가운데 아침식사를 마치고 잠시 바깥 구경에 나섰다. 호텔 주변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바실리브스키 섬에 자리잡고 있어 그런지 Free WiFi Zone 이었다. 한 블럭만 걸어가도 네바 강과 옛날 표트르 대제가 맨처음 건설했다는 요새가 보였다. 3천루블(10만원)을 내면 15분 동안 헬리콥터를 타고 표트르 대제가 이 도시를 어떻게 건설하고 운하를 조성했는지 상공에서 볼 수 있게 해준다는 ..

Travel 2013.07.14

[북유럽 백야기행] 러시아의 역동적인 힘: 모스크바

북유럽 백야기행의 첫 기착지는 러시아 모스크바였다. 6월 23일(일) 오후 6시경(현지시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Sheremetyevo)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1시간 가량 입국수속을 밟은 후 공항 밖으로 나왔다. 여행자가 입국신고서를 수기로 제출하는 대신 출입국심사관이 여권과 비자를 대조하여 자동 발급해 주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시내 곳곳에는 유람선도 다니는 모스크바 강이 S자로 꾸불꾸불 흐르고 있고, 소비에트의 권위를 상징하는 웅장한 스탈린식 건축물이 위용을 자랑하였다. 현지 가이드가 인솔하는 대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와 코르스톤 호텔 지하의 한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마침 그 호텔에서는 오늘 마침 졸업식을 마친 젊은이들이 파티를 하러 들어서고 있었다. 러시아에 도착하자마자 된장찌..

Travel 2013.07.13

[북유럽 백야(白夜)기행] Seeing is Believing

"백야(白夜)"(White Nights) 하면 서방으로 망명한 러시아의 발레리노 미하일 바실리니코프가 주연했던 동명의 영화가 연상된다. 러시아 저항가수의 곡에 맞춰 텅 빈 극장 무대에서 독무를 추던 그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뇌리에 각인이 되어 있다. 반대로 미국에 염증을 느끼고 소련에 들어간 흑인, 잉그리드 버그만의 사위이기도 한, 그레고리 하인즈의 탭 댄스도 인상적이었다. 우리 식구는 1986-87년에 역시 위도가 높은 암스텔담에 살았지만 그 때는 오후 3시만 되어도 어둑해지는 흑야(黑夜)를 보내야 했었다. 결혼 30주년을 맞아 하나투어의 [하나팩 클래식] 러시아-북유럽 5개국 12일 (Scheduled Itinerary)[1] 코스를 택한 것은 방학이 시작되는 6월에는 그 밖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

Travel 2013.07.13

[칼럼] 축제같은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려면

6월 11일 비록 남북 당국회담은 돌연 취소되고 말았지만 1천만 이산가족의 염원인 상봉행사는 어떤 형태로든지 추진되어야 한다. 그것도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포맷으로 지속가능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젊은 세대를 포함한 남과 북의 주민들이 서로 조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공감하면서 이를 확인하는, 계속적으로 열리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다음은 "남북 당국회담 무산"의 뉴스가 전해지기 전에 (사)남북물류포럼 홈페이지에 실린 6월 11일자 KoLoFo 칼럼이다.

People 2013.06.12

[여행] 샹그릴라에서 발견한 천마(天馬)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윈난(雲南)성은 중국의 소수민족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윈난성에는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에서 52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그중에서 인구 5천명이 넘는 소수민족만 해도 25개나 된다고 한다. 짧은 기간의 차마고도-샹그릴라 여행 중에서도 나시족(納西族), 이족(彝族), 장족(藏族, 티베트)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의 여행 가이드는 조선족 젊은이였다. 2013년 봄 (사)남북물류포럼이 기획한 東西물류·교역로 탐사 프로그램의 하나인 차마고도 탐방에 필자도 참가하게 되었다. 마침 아시아나항공이 윈난성 리장(麗江)으로 직항편을 운행하여 짧은 기간에 다녀올 수 있었다. 차마고도는 중국 윈난성에서 티베트로 가는 무역로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KBS TV에..

카테고리 없음 201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