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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us] 봄날은 간다~ Carpe Diem!

경희대 캠퍼스에 해마다 봄이 찾아오지만 금년 2014년은 각별한 것 같다. 그것은 3월 들어 따뜻한 날이 계속되면서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거의 동시에 만개한 것이다. 벚꽃은 해마다 중간고사 볼 무렵에 만개하였으므로 시험 공부하는 학생들이 안쓰러웠다. 그런데 금년은 4월 1일을 전후하여 다른 꽃들과 거의 동시에 절정을 이루었다. 이 시기에 캠퍼스는 영락없는 꽃대궐이다. 특히 연구실이 있는 제2법학관에서 평화의 전당으로 올라가는 길은 왼편엔 진분홍 진달래꽃, 오른편엔 하얀 목련화, 가로수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 학교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봄꽃 축제 스테이지에 오르는 기분이었다. 캠퍼스에 가득한 봄의 열기 지금뿐이다! 내일이면 꽃비가 되어 바람에 흩날릴테니 Spring fever prevails on..

Travel 2014.04.02

[해외탐방] 베트남에 대한 새로운 관점

2월 7일 우리 증권법학회 회원들은 호치민(구 사이공)에 도착했다. 곧바로 호치민 증권거래소(HOSE)를 방문하여 체제전환국에서 자본시장이 어떻게 정착되고 있는지 현지 거래소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개혁개방 직후 준비기간을 거쳐 2000년 7월에 처음 개장하였으며, 2009년부터는 우리나라의 지원을 받아 한국식 온라인 증권거래 시스템을 도입하였다고 한다. 호치민 거래소에서는 일반기업과 펀드 등 380여개 종목이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고, 하노이 증권거래소에서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종목이 거래되고 있는데 양 거래소를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도 있었다. 거래소 현관 앞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듯이 곰(약세장)을 황소(강세장)가 쓰러뜨리는 조각상이 세워져 있었다. 그러나 증권시장을 이끄는 경제의..

Travel 2014.02.15

[해외탐방] 베트남에 대한 몇 가지 인식의 오류

2014년 2월 7일부터 호치민(구 사이공)시에서 열린 증권법학회 해외 학술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베트남에 다녀왔다. 주말을 이용한 짧은 일정이었지만, 최근 들어 우리와 훨씬 가까와진 나라 베트남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 질문에 답을 해보자. o 베트남은 아직도 월남전의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o 월남전에 파병했던 우리나라는 관계개선을 위해 베트남에 사과해야 한다? o 수많은 베트남 신부가 우리나라에 시집을 왔으니 베트남은 '사돈'의 나라이다? o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경제교류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에 훨씬 못 미친다? o 도시마다 넘치는 오토바이의 물결을 보면 베트남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승용차보다 더 좋아한다? 현지에 가 보니 위의 질문에 대한 정답은 모두 "..

Travel 2014.02.10

[북유럽 백야기행] 본받을 만한 강소국: 덴마크

7월 3일(수) 드디어 [북유럽 백야기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덴마크 코펜하겐 항에 당도했다. 오늘 저녁 파리에서 대한항공편으로 갈아타고 12일만에 귀국하는 것이다. 매우 익숙하게 짐을 꾸려 출구 앞 시웨이즈 5층 데크에 모여 있다가 차례로 하선하였다. DFDS 터미널 밖에는 현지 여성 가이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코펜하겐에서의 한나절을 같이 보낼 버스에 탑승하고 첫 번째로 코펜하겐의 상징물 인어공주(Little Mermaid)를 찾아갔다. 안데르센(현지 발음으로는 아네르센)의 동화 이야기 하나가 이렇게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것이었지만, 그 조각 건립비용을 덴마크의 맥주회사 칼스버그가 댔다는 것이 이채로왔다. 엊그제 비겔란트에서 수많은 조각상을 보고 왔기에 당시의 인기 발레리나를 모델로 하였다는 ..

Travel 2013.07.17

[북유럽 백야기행] 노르웨이의 자랑: 비겔란트

7월 2일(화) 오늘도 8시에 오따 호텔을 출발하여 일로 오슬로로 향했다. 10가 넘도록 버스가 쉬지 않고 달리자 뒷자리에서 고속도로 휴게소가 어디 없느냐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한국만큼 고속도로 휴게소나 화장실이 잘 갖춰진 나라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릴리함메르를 지날 무렵에야 Marche 레스토랑이 있는 휴게소가 나타났다. 북해에서 나오는 원유 덕에 1인당 국민소득이 9만5천불에 달하는 노르웨이는 여행 다니면서 보았던 천혜의 관광자원은 물론 여러 면에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라 할 수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붙어있는 관광안내지도 기호를 보아도 그러했다. 긴 겨울에 대비하여 목초를 갈무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전력, 도로, 철도는 물론 오페라하우스, 요트 마리나 같은 문화체육시설,..

Travel 2013.07.17

[북유럽 백야기행] 장엄한 자연미: 노르웨이 피요르드

7월 1일(월)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친 우리는 8시 정시에 호텔을 출발했다.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빙하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요르드를 보는 날이다. 수많은 터널을 지나고 또 관광페리선을 타고 피요르드를 건넜다. 그 중 래르달(Laerdal) 터널은 길이가 24.5km나 되며 20분 이상 꼬박 달려야 한다. 운전자들이 피로를 느끼지 못하게 6km 간격으로 파란색 조명을 해놓았다. 이곳 벽지까지 정보화의 물결이 미쳐 페리선의 검표원이 모바일 기기로 표를 검사하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우리의 주요한 목적은 전동차를 타고 브릭스달(Briksdal) 빙하를 보러 가는 것이었다. 종전에는 노르웨이 특산 조랑말이 끌었는데 폭포에 놀라 날뛰는 바람에 일본 관광객이 떨어져 ..

Travel 2013.07.16

[북유럽 백야기행] 장엄한 자연미: 노르웨이 베르겐

6월 30일 (일) 서울 출발 1주일을 맞아 우리는 본격적으로 힐링을 테마로 한 노르웨이의 제2도시 베르겐과 피요르드 관광을 할 참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창 밖으로 크루즈선이 들어오는 것이 보였으나, 우리는 버스로 피요르드를 건너는 페리선을 탈 예정이었다. 이곳에도 개발 바람이 불어 배로 건너던 곳에 거대한 현수교가 건설되어 곧 완공을 볼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는 버스를 탄 채로 페리 철선을 타고 피요르드를 건넜다. 그 다음은 터널과 도로, 그리고 터널이 잇달아 나타났다. 호반의 관광도시 보스(Voss)에서는 관광안내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붕에 자작나무 껍질 위에 흙을 깔고 잔디를 뿌려 보온 보냉 효과를 거둔다고 한다. 테이블 위의 재떨이도 화분을 엎어놓은 것처럼 특이했다. 여기 조..

Travel 201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