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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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Day] 美 독립을 도운 라파예트와 조선인을 사랑한 비숍 여사

G : 폭염과 무더위에 안녕하셨어요? 8월은 휴가철이라 쉬어도 되는데 오늘은 무슨 책을 들고 오셨나요? 피서지에서 읽기 좋은 책을  소개해 주실 건가요?  P : 오늘은 불어로 되어 있는 조그만 소책자 《Lafayette et l'Hermione》[1]입니다. 지난 4월 프랑스 일주 여행을 할 때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 토산품 코너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책인데 평소에 관심이 있는 인물이기에 바로 집어들었지요.오늘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자기가 모르는 외국어로 된 책일지라도 관심있는 주제라면 휴대폰 앱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읽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폰에 기본 어플로 설치되어 있는 구글 렌즈의 번역 기능을 이용하여 읽고 싶은 페이지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을 탭하면 어느..

People 2023.08.13

[인생] 삶이란 방황과 선택의 연속?

강원도에 피서를 갔다가 며칠 전 내 삶을 한 번 뒤돌아보는 계기가 있었다. 전국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을 때 시원한 온천욕을 하고 싶었다. 마침 아내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다음날 아침 일찍 오색온천으로 갔다. 양양 주전골 그린야드 호텔의 탄산온천수는 철분과 탄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섭씨 26~29도의 냉천수(冷泉水)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얼마 후 내 몸이 근질근질해지고 작은 기포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벽면의 점성술 12궁도를 바라보며 20분 이상 멍 때리고 앉아 있으면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강원도에 가면 반드시 찾게 된다. 이날도 온천욕을 마친 후 주전골 산채전문 음식점에서 점심까지 잘 먹은 후 평창 숙소로 향했다. 주전골..

People 2023.08.02

[시인] 내 고향의 시인, 신석정 선생

마치 먼 이국 땅에서 오랜만에 고향 사람을 만난 것 같았다. 시인 신석정(申夕汀. 본명 申錫正, 1907~1974)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전신인 불교전문강원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김제고교와 전주상고 국어교사를 지냈다. 내가 전주에서 살 때 그분을 전북이 자랑하는 시인이라고들 말했다. 나에게는 사촌형수의 친척이므로 사촌의 팔촌보다는 가까운 사이였던 셈이다. 엊그제 친구가 보내준 시 가운데 신석정 시인의 시가 여러 편 들어 있었다. 너무 반가웠다. 오랜 마음 닦음 후에 나타나는 명경지수(明鏡止水) 같은 시어(詩語)들이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중 몇 편을 읽고 또 읽으면서 영어로도 옮겨 보았다. 여기서 인공지능(AI) 번역기를 써 볼 생각을 하였지만 "그 마음" 첫 연에서 그만 막히고 말았다..

People 2023.07.24

[Book's Day] 간과했던 성공요인: 아웃라이어

G : 장마철에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요즘 비가 자주 내리는데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것도 아주 좋겠어요.P : 네, 7월의 Book's Day에는 무슨 책을 소개하는 게 좋을까 궁리하다가 제 서가를 훑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화제가 되었던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 눈길이 갔어요.  G : 네, 저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가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 즉 하루 3시간 이상 10년은 꾸준히 해야 한다는 법칙을 내놓아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했지요.P : 그렇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한국 나이를 없애고 만 나이로 통일한 것 잘 아실 거예요. 저는 《아웃라이어》 첫머리에 나오는 캐나다의 스키 선수 중에는 압도적으로 1, 2월 생이 많다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생각해..

People 2023.07.13

[소망] 왜 희망의 끈을 꼭 붙잡아야 하는가?

그동안 두문불출하였던 C 박사를 만났다. 오랫 동안 신장투석을 받아온 아들이 이화여대 의대부속 서울병원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고 경과가 좋아서 자기도 해방된 것 같다고 하였다. 아직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외부감염을 우려해 당분간 외출을 자제했었노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아들보다 젊은 사람이 뇌사판정을 받고 세 사람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한다. 신장의 경우 다른 대기환자도 있었지만 그에게 거부반응이 있어 C 박사의 아들이 대신 행운을 잡았다는 것이다. C 박사는 갑자기 병원 측의 연락을 받고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가서 무한정 기다려야 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야 했고 신장 이식이 적합한지 여부는 예측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마침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수술이 결정되..

Show&Movie 2023.07.11

[강원도] 가리왕산의 생산적인 변신

2018 동계올림픽 때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렸던 가리왕산에 다녀왔다. 마침 7월 2일은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이어서 두 곳을 다 돌아볼 수 있었다. 가리왕산은 1380m가 넘는 높은 산임에도 장마철 무더위에 케이블카[1]를 타고 아주 편하게 올라갔다가 1시간 만에 내려올 수 있었다. 엊그제 갑자기 닥친 더위에 많은 관광객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약 20여 분간 적잖은 고통을 겪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케이블카 천정에 선풍기를 설치하는 공사가 한쪽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자연히 케이블카 벽면에 설치된 모니터에 시선이 갔다.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운영주체가 금년 들어 상업적 운행을 개시한 데 따른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정선 군민과 타지 관광객들의 성원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를 비롯해 유..

Travel 2023.07.03

[경영] 고선생 음식점 운영의 혁신

전에 대학 강단에서 상법을 가르쳤기에 나는 기업경영에 관심이 많고 학생들에게 좋은 기업, 훌륭한 기업경영인을 소개한 적도 있었다. 집밥을 좋아하다 보니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 아주 이색적인 경험을 한 음식점을 여기 소개하고자 한다. SNS에서 많이들 소개하는 맛집이 아니라 첨단 경영기법을 도입한 강릉의 한 생선구이집 고선생이 주인공이다. 지인의 추천을 받고 처음 찾아간 우리는 그동안 많이 가보았던 여느 생선구이집이려니 생각했다. 그러나 입구에서부터 대기자 명단에 인원과 연락처를 기재하도록 했다. 바로 테이블링이라는 디지털 기기였다.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하면 더 많은 혜택이 있다고 했다. 방문예정 시간에 맞춰 스마트폰에 미리 입력을 해놓으면 긴 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는 누군..

Travel 2023.07.02

[감사] Thank you so much

"촛불을 보고 감사하면 하나님은 전등불을 주시고, 전등불을 보고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면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보고 감사하면 하나님은 영원히 지지 않는 은혜의 빛을 주신다." 이 말은 영국의 침례교 설교가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 1834-1892) 목사가 하신 말씀이다. 모름지기 크리스천이 일상생활에서 작은 것부터 감사하면 큰 감사거리를 주신다는 것이다.[1] "If we will only think, we shall begin to thank." "우리가 오직 생각하기만 한다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는 것은 비단 기독교 신자들에게만 적용되는 말은 아니다. 어느날 누군가가 전해준 용혜원 시인의 "참 고맙습니다"라는 시에서는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감사함..

Holiness 2023.06.27

[Book's Day] 스테디 셀러 《총, 균, 쇠》

G : 오늘은 무슨 책을 소개해주실 건가요?P : 나온지 20년도 넘었습니다만, 지금도 꾸준히 독자들의 수요가 있는 재레드 다이아몬드[1] 교수의 책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입니다.  G : 저도 오래 전에 읽어보았습니다만, 요즘 시국에 무엇이 관심을 끌기에 이 책을 들고 나오신 건가요? P : 최근 G7 정상회의 등 일련의 외교활동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글로벌 중추국가(Global Pivot State: GPS)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통령 당선되었을 때부터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외교분야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지요. 제가 주목한 것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여러 신생국이 미국의 원조를 받았음에도 70년이 지..

Travel 2023.06.13

[다문화] 캄보디아 젊은이들과 함께

6월 11일 교회 순원들과 함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안산 M센터에 다녀왔다.온누리교회는 국내 어느 교회보다도 선교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그래서 공동체 별로 국내외 선교사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는 중이다.해외 오지에서 이름 없이 선교 활동을 하는 선교사들은 물론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파하느라 수고하시는 선교사들과 자매결연을 맺는 방식으로 그분들을 격려하고 재정적으로 후원도 하고 있다. 이를 선교 용어로 '아웃리치(outreach)'라 하는데 교인들이 현장에 가서 선교사와 함께 예배도 드리고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의료진과 동행하여 진료 봉사를 벌이기도 한다.온누리 안산 M센터에서는 이주 노동자(migrant worker)들을 대상으..

Holiness 202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