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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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1] 실크로드 여정의 마지막 코스

(사)남북물류포럼(회장 김영윤 박사)에서 야심적으로 기획한 실크로드 제3탄 2016 페르시아 탐방여행에 참가하였다.제1탄은 2013년 중국 시안에서 둔황의 막고굴, 월아천까지(비행기에서 낙타까지 모든 탈 것을 체험했다는데 나는 불참), 제2탄은 2014년 중앙아시아의 타슈켄트와 부하라를 찾았고 2015년에는 터키, 이스탄불을 건너뛰고(아내의 화갑기념으로 별도로 여행) 아드리아해의 두브로브니크에 갔었다. 2016년 들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빈방문하면서 국내에서도 이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물류를 통한 남북교류에 힘써 온 김영윤 포럼 회장은 미리 공부를 하고 떠나야 한다면서 자료집도 만들고 3차에 걸친 준비모임을 가졌다. 주의사항도 시달되었다. 첫째, 일반이 우려하듯이 위험은..

Travel 2016.07.20

[수학여행] 대학 동창들과 떠난 안동 여행 2

4월 9일 오후 우리는 국학진흥원에서 나와 퇴계 종택을 찾아갔다. 홍삼드링크 음료수 박스를 버스에 실었는데 나중에 선물로 전달하고 온 것은 배상면주가의 막걸리 박스였다. 퇴계 선생의 15대 종손이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아 집안의 내력과 유학의 요체를 설명해주셨다. 저녁에는 윤용섭 부원장으로부터 예악에 관한 특강을 듣고 명인들의 정가(正歌) 연주를 볼 수 있었다. 경기지방의 반사설 시조라고 하는데 우리로서는 색다른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가곡(歌曲)이라고도 하며 2010년 UNESCO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KoreanLII의 Gagok 참조. 그리고 인근의 농가 맛집에 가서 안동의 전통음식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동창들끼리 회포를 풀었다. 각자 자신의 근황소개와 함께 필살기(?) 자랑이 있었다. 4월 ..

Travel 2016.04.10

[수학여행] 대학 동창들과 떠난 안동 여행 1

2015년에 졸업 40주년을 맞았던 우리 서울법대 29회 동창들이 이심전심으로 제2의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1974년 첫 번째 수학여행을 간호학과와 함께 설악산으로 갔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학창시절을 회고하는 동기들도 많았다. "그녀들도 다 할머니가 되어 있을거야." 2016년의 두 번째 수학여행지는 안동으로 정했다. 안동은 전통 예학의 본향이자 청량산 같은 수려한 산도 있고 안동 간고등어 같은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대학 동기인 윤용섭 국학진흥원 부원장이 안동의 국학문화회관 숙소를 할인가로 제공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우리 동문을 초청한 것이 결정적 유인으로 작용했다. 동기회장인 윤재윤 변호사가 준비를 철저히 하여 우리는 서초동에서 관광버스에 몸을 싣기만 하면 ..

Travel 2016.04.10

[선교] 기독교가 처음 전래된 인천 내리교회

인천 내리교회 김흥규 목사님의 초청으로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처음 전래된 내리교회를 방문하였다. 4월 2일 미국 댈러스에 있는 남감리교 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SMU) 동문들은 부부 동반으로 교회를 찾았다. 내리교회 강단에서 SMU 동문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위 사진의 앞줄 왼쪽부터 최재석 SK상무, 이중재 변호사, 한상대 회장, 김흥규 목사, 필자, 문형근 변호사, 송성진 감신대 교수, 정형진 경북대 교수와 그 배우자들이다.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홍일점 동문인 서라벌 고등학교 동진학원의 김성숙 상무이다.

Travel 2016.04.02

[트레킹] 태국의 제일 높은 산 도이 인타논 트레일

12월 16일(수)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버스에 탑승하였다. 우리 일행은 당초의 일정을 바꿔 태국의 제일 높은 산인 해발 2565m의 도이 인타논 (Doi Inthanon의 Doi는 山이란 뜻)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중간지점에서 버스에서 내려 태국의 다인승 택시 쏭테우로 갈아 타고 산 정상부근까지 올라갔다. 배기가스가 스멀스멀 올라와 우리는 앞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포장을 잘 되어 있지만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갔다. 고도가 올라갈수록 바깥풍경이 조금씩 달라졌다. 이곳은 큐매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관광객들을 위해 20개의 지점을 도는 트레일 코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Cloud Forest, Listen to the Nature 등 지형의 특색에 맞게 이름이 붙여진 코..

Travel 2015.12.17

[태국] 한 사람의 집념이 이룩한 치앙라이 사원

12월 15일(화) 어제밤 투숙한 골든파인 리조트(Golden Pine Resort & Spa, Chiang Rai)에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피크 시즌에는 내방객이 많은 듯 주차장이나 식당이 아주 널찍했다. 수영장도 잘 관리되어 있고 방갈로 숙소나 통로 역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치앙라이에서 백색사원(White Temple)은 필수코스였다. 한 젊은 미술학도(Ajarn Chalermchai Kositpipat)가 태국의 전통적인 기법에 현대적인 3D(입체적) 기법을 접목시킨 "태국 삶의 한 시각(One Angle of Thai Life)"이라는 작품으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이 그림으로 국가 미술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자신만의 독특한 사원 건립을 구상하고 실천에 옮겼다. 금빛을 한 전통..

Travel 2015.12.17

[태국] 치앙라이와 메콩강 삼각지대

12월 14일(월) 아침 치앙마이 호텔을 떠나 치앙라이로 향했다. 태국 북부지방으로 가는 주요 간선도로이지만 고속도로는 아니고 고속화도로였다. 태국에서도 석유가 나온다고 한다. 휘발유값이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었다. 도중에 장례행렬을 만났다. 앞에서 불승이 인도하고 운구차 앞뒤로 많은 사람이 열을 지어 걸어갔다. 이 다음에는 불교식 화장을 한다고 한다. 드디어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가 메콩강을 사이에 마주 보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도달하였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의 아편 산지였으나 1996년 마약왕 쿤사가 미얀마 정부에 투항하면서 아편 생산은 줄고 대신 주민들의 생업이 커피 재배, 관광객 유치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곳에 오기까지 검문초소가 많았는데 마약단속을 벌이는 경찰이 출입차량을 체크하..

Travel 2015.12.17

[태국] 인도지나 내륙의 물류거점 치앙마이

2015년 12월 (사)남북물류포럼 회원들과 태국의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그리고 메콩강 삼각지대(Golden Triangle)에 다녀왔다. 마침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탐사여행에 참여할 수 있었다. 왜 치앙마이인가? 나는 아직 방콕도 가보지 못했지만 치앙마이 여행에 따라나선 이유는 태국 제2의 도시로서 해발 335m에 위치하여 기후가 서늘하고 각종 과일과 야채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불교문화가 꽃 피웠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스 타일랜드, 미스 유니버스 등 미인을 많이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물류포럼에서는 여기에 추가하여 라오스, 미얀마 등 북부지역으로 가기 위한 교통 및 물류거점이라는 점에 착안하고(탈북자가 중국에서 태국으로 넘어오는 루트임) 치앙마이-치앙라이-메콩강 골든트라이앵글 탐방에 나선 것이..

Travel 2015.12.17

[강화-교동도] 통일의 결의를 다진 탐방행사

11월 14일 남북물류포럼과 남북경제포럼(회장 이오영 변호사) 회원들은 공동으로 김포의 최북단 애기봉과 강화도, 교동도 탐방행사를 가졌다. 오전에 짙은 안개가 끼어 애기봉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에는 기대와는 달리 북한 땅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말 그대로 "오리무중(五里霧中)"인 것이 요사이 남북관계와 같았다. 대신 전망대 소장님이 이곳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셨다. 이곳에 얽힌 이야기는 애기봉(해발 165m)의 전설이다. 조선조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에 쫓기던 평양감사가 개풍군에서 붙잡혀 끌려갔는데 그를 따르던 애첩이 조강리 뒷산에 올라 님이 오시는지 매일같이 지켜보았다고 한다. 그녀가 죽을 때 님이 오시는 것을 맨먼저 보겠다며 산등성이에 묻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1966년 이곳을 방..

Travel 2015.11.15

[안면도] 애견펜션에서 보낸 여름휴가

8월 마지막 주말에 안면도에 있는 애견카페 “꿈을 꾸는 다락방” 펜션에 다녀왔다. 가족들도 여름 동안 휴가다운 휴가를 못 갔기에 큰아이가 인터넷을 통해 우리집 강아지 쁘띠도 데리고 갈 수 있는 펜션을 예약했다. 여행 중에는 현지의 별미를 즐길 수도 있지만 강아지를 데리고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갈 수 없으므로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했다. 날씨도 좋고 휴가철이 지난 서해안 고속도로는 소통이 원활했다. 초행임에도 안면도 가는 길은 막힘이 없었다. 도로변에 있는 펜션에는 조그만 풀장도 있어 우리집 강아지는 난생 처음 수영을 하였다. 말이 ‘개헤엄’이지 물 위에 떠서 곧잘 수영을 했다. 그러나 다른 강아지와는 달리 물을 두려워해서 오래 물놀이를 하지는 못 했다. 우리 식구는 풀장에서 나와 몸을 말린 후 펜션 건너편..

Travel 201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