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주말에 안면도에 있는 애견카페 “꿈을 꾸는 다락방” 펜션에 다녀왔다.
가족들도 여름 동안 휴가다운 휴가를 못 갔기에 큰아이가 인터넷을 통해 우리집 강아지 쁘띠도 데리고 갈 수 있는 펜션을 예약했다.
여행 중에는 현지의 별미를 즐길 수도 있지만 강아지를 데리고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갈 수 없으므로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했다.
날씨도 좋고 휴가철이 지난 서해안 고속도로는 소통이 원활했다. 초행임에도 안면도 가는 길은 막힘이 없었다.
도로변에 있는 펜션에는 조그만 풀장도 있어 우리집 강아지는 난생 처음 수영을 하였다.
말이 ‘개헤엄’이지 물 위에 떠서 곧잘 수영을 했다. 그러나 다른 강아지와는 달리 물을 두려워해서 오래 물놀이를 하지는 못 했다.
우리 식구는 풀장에서 나와 몸을 말린 후 펜션 건너편에 있는 기지포 해수욕장으로 갔다.
시즌이 끝나고 인적이 드문 해변에는 갈매기들만이 노닐고 있었다. 우리 식구는 석양을 받으며 가족사진 몇 장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미리 예약해 둔 바비큐로 도중에 사온 쇠고기, 돼지고기와 상치로 거한 저녁식사를 했다.
그 이튿날에는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애완견 동반입장이 가능한 태안 허브나라에 들렀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으나 입장료에 비해서 수목의 배치나 가든 디자인에는 세련미가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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