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는 일본 열도와 타이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여 자고로 중계무역이 번창하였다. 농업은 석회질이 많은 토양 탓에 벼농사보다는 사탕수수를 많이 재배하였다. 전통적으로 장수하는 마을이 많았으나 미군 주둔 이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비만체형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오키나와는 제주도와 비슷한 점이 많으나 오키나와는 해안에 산호초가 발달하여 얕은 바다는 에머럴드 빛이고 백사장에도 모래보다는 산호 조각이 더 많다. 태평양의 파도가 많이 치는 곳에는 파도의 침식으로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있다. 우리가 찾아간 만좌모("만명의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풀밭"이라는 뜻의 萬座毛)는 일망무제(一望無際) 바다의 풍광이 일품인데다 코끼리 모양의 기암(奇岩)과 평평하고 널찍한 초원(草原)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하였다.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