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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9

[국제회의] LvI 2017 - Rutgers Law

온라인 영문 법률백과 KoreanLII는 2015년 12월 시드니 회의에서 Free Access to Law Movement (법률정보의 자유로운 열람을 통한 법치주의 운동)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Law via the Internet (LvI) 2017 Conference는 10월 19-21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소재 러트거스 로스쿨에서 열렸는데 나는 KoreanLII의 대표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였다. LvI 2017년 회의에서는 "Who owns the Law?"를 비롯한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었다. 필자는 다른 회원들과 정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KoreanLII의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러트거스 대학교는 설립된지 250년이나 된 유서깊은 뉴저지 주립대학으로 뉴어크 도..

People 2017.10.25

[Pet] 꽃밭에서 노는 우리집 강아지 쁘띠

* Produced and edited by S. Chang 이제 쁘띠도 9살이 되었다. 주인과 같이 나이를 먹고 있는 것이다. 아침과 저녁에 아파트 단지 안팎을 산책하는 동반자이다. 4월 10일 동네 뒷산에 벚꽃이 만발했을 때 쁘띠와 함께 뒷산에 올랐다. 올해도 꽃들이 거의 동시에 피었다. 아파트 단지 안에도 영산홍, 자산홍, 그리고 모란꽃과 붓꽃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꽃을 피웠다. 우리집 강아지 쁘띠도 단지 안을 돌아다니다가 꽃밭에 들어가 포즈를 취했다. 5월 31일에는 애견샵에서 미용을 하였다. 집에 돌아온 후에 가장 좋아하는 치킨저키 먹는 것도 잠시 잊고 카메라 앞에서 예쁜 표정을 지었다.

People 2017.05.31

[봉사] 화성 M센터 방문

온누리 교회는 국내외 선교에 주력하고 있다. 발안 만세시장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상대로 교육 및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화성 M센터를 우리 교회 순식구들과 함께 찾아갔다. 발안의 무인 공영주차장(아래 지도의 '현위치')은 카드로 결제를 하는데 다행히 주말은 무료였다. 만세 거리는 3.1운동 때 주민들이 몰려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불렀던 곳이다. 인근에는 일제의 만행으로 교인들과 함께 불에 탄 제암리 교회가 있는 유서 깊은 장소이다. 인도네시아 사람이 많은 안산과는 달리 화성 발안에는 우즈벡, 네팔, 스리랑카, 베트남 근로자들이 많고 이슬람ㆍ불교 신자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온누리 화성 M센터에서는 선교보다는 사회적응 및 한글 교육을 우선하고 있었다. 여기 전도사님은 사모가 우즈벡인이어서 자기는 우즈벡 ..

People 2017.05.28

[전시] 소중한 만남- 르 코르뷔지에 전시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2016.12.6 ~ 2017.3.26) '현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기념 전시회를 보러 갔다. 그는 1987년에 스위스에서 태어나 건축설계를 위해 파리로 이주한 후 프랑스에 귀화했고 세계 곳곳에서 현대건축에 획기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프랑스 정부는 그의 혁신적인 업적을 기려 1965년 그의 장례식을 루브르 박물관에서 국장으로 거행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2016년에는 그가 설계했던 7나라 17곳의 건물이 건축물로서는 처음으로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의 운명을 바꾼 첫 번째 인카운터(valuable encounter)는 고등학교 시절 샤를 선생님과의 만남이었다. 시계로 유명한 도시 태생인 르..

People 2017.02.25

[Encounter] '박하' 시인을 만나다

2016년 7월 이란 여행을 같이 하였던 박하(薄荷 박원호) 시인을 다시 만났다. 그 당시에도 여행하는 틈틈이 상호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 후 남북물류포럼의 밴드를 통해 박하 시인의 자작시와 번역시, 여기에 첨부된 예술사진(예컨대 아래의 '그림 같은 설경' 사진)이나 디지털 그림을 접하고 있는 터였다. 남북물류포럼의 밴드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일찍 다음과 같은 시와 사진이 올라온다. 2월 16일 아침의 경우 이색적으로 이동순 시인의 "멍게 먹는 법"이 멍게 사진과 함께 등장했다. 포장마차에 앉아 멍게와 소주 잔을 앞에 놓고 생각에 잠기는 사람은 '시인'임에 틀림없다. 나는 갯것이 좋다 - 이동순 갯것들 중에서도 멍게가 좋다 왜냐하면 멍게는 깊은 바닷속 바위 틈에서 긴긴날 혼자 생각에 잠겼..

People 2017.02.17

[일상] 2월의 학교 행사

매년 2월 중순 대학 캠퍼스는 겨울방학이 끝나가고 새 학기 준비로 분주해진다. 무엇보다도 캠퍼스 주변이 떠들썩하게 졸업식과 입학식이 거행된다. 2월 16일 입학식에 참석해 보니 신입생들의 얼굴에는 어려운 전형을 통과하고 들어온 만큼 새로운 각오와 다짐이 엿보였다. 한의과대학 건물 벽에는 언론에도 크게 보도되었던 한의대 동문의 1,300억원 기부에 감사를 표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1968년에 만학으로 한의학과에 입학한 이영림 동문은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은사(고 신상주 교수)에게 큰 은덕을 입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의학으로 자신의 간디스토마 지병을 고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질병도 고쳐줄 수 있게 되기를 염원했다. 그 결과 해외에 나가서 한국의 의술로 큰 돈을 벌고 마련한 부동산과 소장품을 모교 발전..

People 2017.02.16

[칼럼] 한ㆍ일 관계를 다시 생각한다

수교 후 한ㆍ일 외교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의 소녀상 동상 문제가 불거진 후 일본 정부가 주한 일본 대사를 소환한 후 한 달이 넘도록 복귀시키지 않고 있다. 또 초ㆍ중학생들이 공부하는 사회과 교과서의 학습지도요령에도 독도는 일본 영토임을 명기하기로 했다. 한국이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서 양국 간에 다툼이 있는 사실관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일본 측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 우리는 외교상의 선린관계에 입각하여 일본의 선의와 양식을 믿어도 될 것인가? 역사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광복 후 70년이 흘렀음에도 우리가 방심하고 있으면 언제 또 일본의 정한론자들에게 당할 지 모른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요컨대 항상 깨어 있으면서 우리의 문화적ㆍ역사적 우..

People 2017.02.15

[People] 호주 그린리프 교수와 마이클 커비 전 대법관

2016년 12월 아시아 프라이버시 전문가 회의(Asian Privacy Scholar Network: APSN)가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열렸다. 나도 한국 대표로서 2016년 3월에 나온 이른바 "연아 회피" 사건의 대법원판결을 소개하였다. EU에서의 쉬렘스 사건을 계기로 정부기관이 정보통신사업자(ISP)에게 개인정보 제출을 요구(government access to personal data)할 수 있는지 국제적인 관심사였기에 다른 참석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APSN을 창립하였고 지금도 그 운영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UNSW)의 그레이엄 그린리프 교수도 만났다. 그린리프 교수는 한국에도 자주 오시지만 필자로서는 개인정보보호의 연구 뿐만 아니라 물론 법률정보의 자..

People 2016.12.24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만난 사람들

2016년 12월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열리는 APSN(아시아 프라이버시 전문가회의) 컨퍼런스에 참석하러 뉴질랜드로 떠났다. 마침 2학기 수업의 종강을 하고 떠날 수 있어 마음이 홀가분했다. 그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는 몇 차례 가 볼 기회가 있었지만 뉴질랜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뉴질랜드 투어]를 통해 관광명소가 많은 '남섬(South Island) 자유여행'을 예약하고 떠났다. 뉴질랜드에서는 이제 여름이 시작되었지만 서안해양성 기후라서 기온은 12∼22℃라고 했다. 서울의 한겨울에서 초여름 날씨의 지역으로 옮겨간 셈이었다. 과연 오클랜드에 아침 일찍 도착하고 보니 하늘에는 흰구름이 떠 있고 대기는 상쾌하였다. 오클랜드 대학교 부근에 정한 숙소를 물어물어 찾아가니 마침 빈방이 있다..

People 2016.12.21

[칼럼] 최순실 게이트의 전말

최순실 사건은 11월 20일 검찰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등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중간결산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음은 대화체 형식으로 최순실 게이트의 전말을 이와 비슷한 국내외 사례와 비교해본 것이다. "지금 상냥하고 친절했던 사람이 나중에 보니 이(利)에 기가 막히게 밝은 사람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덧없는 인간사(人間事)이다." "자기를 은혜로이 돌보았지만 언제 어떻게 돌변하여 총을 겨눌지, 욕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한 도시, 또 그러한 사람들이 영웅시되는 사회는 도덕이 바로 설 수가 없다." 이 두 문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1981년 2월과 3월 자신의 일기(日記)에 써놓은 것이다. 문장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利)에 기가 막히게 밝은 사람'을 철저히 경..

People 2016.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