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2022/10 7

[웨비나]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과 Smart Green

10월 26일 오전 한국산업은행(KDB) 북한정책포럼(회장: 이상만 중앙대 명예교수)에서 주관하는 웨비나가 열렸다. 주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경제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인가였다. 물론 북한에 대한 UN 안보리의 제재가 풀리고 남북간의 교류ㆍ협력이 활발해지는 것을 전제로 하여 경협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였다. 나는 포럼 초창기부터 운영위원으로서 관여하였기에 정년퇴직 후에도 관심 있는 주제는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이날의 주제도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만큼 시종 흥미롭게 Zoom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제1주제는 "남북 산업협력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진입전략"(산업연구원 김수정 부연구위원),[1] 제2주제는 "탄소중립 시대 남..

People 2022.10.31

[QT] 우리는 모두 카인의 후예?

아주 오래 전에 강남대 박종수 교수의 "카인과 아벨" 설교 메시지를 듣고 메모장에 적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선 생각에 잠겼다. 1년 열심히 일하고 나서 하늘에 제사를 드렸는데 하나님이 아벨의 제물만 받아주시는 걸 보고 분개한 카인의 심정을 헤아려 보았다. 온누리교회에서 도입하여 크리스천들 사이에 널리 보급된 QT(Quiet Time)를 해보기로 했다. QT는 10~15절 분량의 성경 구절을 여러 번 읽고 묵상한 다음 자신에게 그 말씀을 적용해 보고 그 사례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된다. 창세기 4: 3 - 15 세월이 흐른 후 가인은 땅에서 난 것을 여호와께 제물로 가져오고 아벨은 자기 양 떼의 첫 새끼들과 양 떼의 기름을 제물로 가져왔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인정하셨으나 ..

Holiness 2022.10.25

[교유] 유붕이 자원 방래하니

공자님의 세 가지 즐거움[군자삼락/君子三樂] 중 두 번째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하는 교유(交遊)의 즐거움이다. 지난 주말[1] 실로 간만에 고교동창들을 부부동반으로 만났다. 고등학교 시절 문과 이과로 나뉘었던 데다 정기 동창회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취소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해졌고 더욱이 부부동반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한 친구가 부부동반으로 만날 것을 고집하여 나 역시 아내와 함께 참석하였다. 전철 도봉산역에서는 다소 철이른 단풍구경을 기대하고 도봉산에 오르려는 등산복 차림의 나이든 사람들이 우루루 하차를 했다. 그들과 섞여서 도봉산역에서 1호선 전철로 갈아타고 의정부역 앞에 있는 호스트 친구의 성형외과를 찾아갔다. ..

People 2022.10.19

[Book's Day] 단테의 신곡과 인페르노

G : 독서의 계절 10월엔 무슨 책을 소개해주실지 궁금하네요. P : 오래 전에 읽은 책인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혔던 해외여행이 점차 자유로워지고 있어 관광도 겸할 수 있는 책을 골랐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인페르노》입니다. G : 단테의 《신곡(神曲)》(Divine Comedy) 일부인 '지옥(地獄)'를 소재로 한 댄 브라운의 소설 아닙니까? 얼마 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인문학 소양을 넓히기 위해 여러 번 읽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지요. P : 얼마 전 우리가 영화 '인페르노'(2016)를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던 만큼 그것과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책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처음 소설을 접했을 때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질병에 관한 한 그처럼..

Travel 2022.10.13

[단풍] 뒷걸음 치다 구경한 오대산 단풍

강원도 진부의 오일장은 매달 3, 8, 13, . . .일에 5일마다 열린다. 한글날 황금 연휴가 시작된 10월 8일 진부 오일장을 구경했다. 마찬가지로 그 전 날인 2, 7, . . .일에 열리는 봉평 오일장에 가면 혹시 "메밀꽃 필 무렵"의 주인공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시골 인심을 체험도 할 겸 오일장 구경도 하고 사과대추 등 제철 과일 몇 가지를 사고 요기삼아 순대를 사 먹었다. 주차장과 시장 주변의 큰길가엔 차를 대기가 어려울 정도로 관광객들과 이 고장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우려와는 달리 어제까지 내리던 비도 그치고 하늘은 뭉게구름이 떠 있는 가운데 맑게 개었다. 9월 말 설악산 단풍이 시작되었다기에 오대산에도 단풍이 시작되었으려니 기대를 하고 월정사로 갔다. 곳곳에 10.7 ~ 10.9 '오..

Travel 2022.10.08

[Advice] 백패커 백 쌤에게 배운 것

tvN에서 방영하는 예능 프로 중에 백종원 씨가 남자 연예인들과 함께 진행하는 가 있다. 제작진이 의뢰한 곳에 가서 백팩(배낭 또는 차 트렁크)에 넣고 갈 정도의 식재료를 가지고 식사를 제공한다는 컨셉이다. 며칠 전 오후에 본 백패커 프로는 정말 이색적이면서도 감동적이었다. 흔한 예능 프로의 한 가지려니 했는데 백종원 씨와 그의 일행이 나에게 귀중한 조언을 해주는 것 같았다. 이날 백패커스가 의뢰받은 미션은 대전에 있는 기숙사에 가서 300여명의 학생들이 단체급식 아닌 '대학가 맛집'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다. 일행을 태운 자동차가 향한 곳은 KAIST가 아니라 미래의 국군 간호장교를 양성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였다. 엄격한 학교 규율에 매여 사관생도들은 대학가의 제대로 된 맛집에 가볼 수 없..

People 2022.10.05

[지금은] 우리 모두 도덕재무장을 할 때!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고등학교 동창들을 자주 만난다. 아무래도 사춘기 시절을 같이 보냈고, 무엇보다 우리는 같이 예배를 보며 성경공부를 하였기에 유대가 좀더 각별한 것 같다. 공식 행사 때나 비로소 부부동반으로 모이는 대학동기들과는 달리, 사적으로도 부부가 함께 만나는 경우가 많다. 대학 전공이나 직업이 다양했던 만큼 모여서 나누는 화제도 아주 다양하다. 얼마 전 오프라인(식사 모임)과 온라인(화상회의)을 통해 고교 동창들 여럿이 만날 기회가 있었다. Zoom을 이용한 화상회의는 강신후 서울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예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10월 3일 첫 모임에서는 미국에 유학을 가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다시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가 된 최루톤 목사(남산..

People 202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