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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ness

[CGNTV] 후원을 위한 비전 모임

Onepark 2019. 10. 28. 23:00

온누리 교회 故 하용조 목사님은 어느 누구보다도 미디어 선교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계셨다.

문서선교를 위해 직접 두란노 출판사를 세우고, 각종 기독교 신앙서적과 기독교인들의 단계에 맞는 정기간행물을 펴냈다.

인터넷 시대가 되자 하 목사님은 인터넷을 통한 선교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전세계에 파송된 선교사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위성방송을 구상하였다. 당시 재원도 역량도 부족하다고 모든 사람이 반대했으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며 강행하였다. 그리고 기적 같은 일들이 잇따라 일어났다.

그 결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위성방송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다. 주요 거점에서는 현지 제작한 프로그램도 송출하고 있다.

 

오늘 행사에 초대받은 것은 내가 후원을 해서가 아니라 아내가 경영하는 회사가 몇 년째 기부를 하고 있는데 동반자로서 따라간 것이었다.

비전 모임은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 홀에서 열렸다. 아내가 작년보다는 규모가 줄어든 듯하다고 말했다.

 

CGNTV의 이용경 대표가 오늘의 비전 모임을 시작하는 인사말을 했다.

CGNTV는 순수 복음방송을 지향하므로 일체 상업광고가 없고 개국 초기부터 후원금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면서 2018년의 경우 190억원의 예산을 투명하게 집행했다고 밝혔다.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CGNTV 후원은 미디어 선교"라는 브로슈어에는 미디어 라이브러리 구축 비용 37억원 등 미래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총 158억원의 추가비용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었다.

 

식사 전 행사로 클래식 소마 트리오가 찬송가를 연주했다.

이민정 교수(피아노), 배일환 교수(첼로), 손인경 바이올리니스트로 구성된 트리오 멤버는 30년 전 미국 예일 음대 대학원 다닐 때 결성되었다고 한다. 

 

이어서 CGNTV가 선교지에서 하고 있는 사업을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

재미있는 사례는 선교사가 세운 현지 중학교의 학교 마크가 필요하자 CGNTV가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재능기부를 요청했다. 그리하여 십자가가 들어간 "배움터는 낙원"이라는 마크 도안을 만들어 보냈다고 한다.

또한 CGNTV는 위성방송이므로 선교지 오지에도 위성 안테나를 설치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박지윤 아나운서가 아카펠라 그룹 스윗소로우의 김영주 씨와 오늘 행사의 주제를 놓고 토크 쇼를 진행했다.

김영주 씨는 CGNTV 초창기부터 찬양과 MC 등으로 방송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윗소로우 김영주 씨는 자기도 방송출연료를 내는 식으로 CGN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레트로 전문 바버레츠 경선과 듀엣으로 CCM 노래를 불렀다. 스윗소로우와 바버렛츠는 콜라보 그룹인 스바스바를 만들어 같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어 온누리 교회 교인이기도 한 구글 코리아의 김경훈 전무가 등단하였다.

구글 코리아에서  유튜브와 배너 광고를 담당하고 있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김 전무는 유튜브가 제작자-광고주-이용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는“Give Everybody Voice and Show them the World”를 사명으로 여긴다면서, 2017년 9월 이후에는 한국에서 시청자 숫자만으로 보면 공중파이 종편보다 더 큰 TV채널이 되었다고 말했다. 통계에 의하면 19~59세의 76%가 매일 시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 한국 유튜브의 인기 동영상

후원회원들을 위한 식사는 지중해 스타일의 남해 돌문어 세비체(Ceviche)와 클램 크림 수프, 메로 구이가 나왔다.

메인 요리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아주 부드러운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였으며, 디저트로 진주 모양의 초콜렛을 얹은 티라미수와 비엔나 크림이 나왔다.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CGNTV 이사장인 이재훈 목사가 등단하였다. 목사님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었다. 

"현재는 일반 후원회원을 늘리고 있으나 기독교의 구글을 지향하는 미디어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거액의 투자금이 필요하다." 개국 이래 축적된 영상정보를 주제별로 아카이빙하고 간결하게 편집하여 인공지능으로 개인취향에 맞게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검색어를 넣고 찾아서 보았다면 앞으로는 접속하는 즉시 이용자의 취향을 알고 있는 AI 인공지능이 그가 관심있게 볼만한 영상을 주제별로 제안하여 조금이라도 복음을 전하자는 것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미디어를 이용한 선교 전략이라고 생각되었다.

 

* CGNTV 이사장, 대표이사 내외분과의 기념촬영

마지막 순서가 남았다. 오늘 행사의 참석자들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후원 약정서에 그가 감동한 만큼, CGNTV의 신규 프로젝트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빈칸을 채우기 시작했다. 아니 마음에는 원이로되 마음껏 후원을 하지 못하는 현실의 벽이 안타까웠을 것 같다.

특히 기업인들은 요즘 같은 경제상황에서 내년에도 금년 만큼의 후원금액을 적는 것도 하나님께 크게 감사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