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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탐방] 상하이 건축기행

Onepark 2014. 3. 24. 00:21

 

한국에서 꽃들이 만발하기 시작할 때 인천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반 거리의 상하이로 날아갔다.

당초 1월에 가려던 계획을 날씨가 좋아지는 3월 하순으로 미룬 것이 주효했다.

상하이 역시 꽃이 만발하였으며 미세먼지 없이 하늘도 청명했기 때문이다.

 

 

상하이에 도착하기 전에는 20세기 전반 서구열강의 조계(租界)가 있었다는 것과 개방 후 푸동지구에 고층건물들이 임립(林立)하였다는 것 정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가서 보니 2010년 EXPO를 계기로 신흥도시로서 면모를 일신해 있었고 개방 이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몇 군데에서 짐작할 수 있을 뿐이었다.

상하이에서는 백목련, 자목련이 만발하였고 모처럼 맑은 날씨에 숙소가 있는 분트(Bund) 거리는 봄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볐다. 

 

 

우리 일행도 봄볕을 만끽하며 상하이 도심을 거닐다가 상하이 박물관을 가보기로 했다.

상하이 도심은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건물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시 당국은 상하이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새로운 건축설계도가 아니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상하이 도심이고 푸동지구고 간에 비슷해 보이는 건물을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래 건물은 상하이 도시계획 전시관이고, 그 아래 지붕이 둥근 곡선인 건물은 오페라 하우스이다.

 

 

우리 일행은 상하이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해바라기 하듯이 사진을 찍었다.

겨울 내내 상하이 하늘도 스모그와 미세먼지로 흐려 오늘 같은 하늘을 보기 어려웠다고 한다.

 

 

박물관 전시물을 구경한 후 우리는 임시정부 청사도 찾아가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점심 때가 되었으므로 과거 프랑스 조계지역의 유럽풍 신흥상가인 신천지에 있는 딘타이펑(鼎泰豊)에서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가 만두와 찐빵으로 배부르게 점심식사를 마쳤다. 식당 벽에는 이곳을 방문했던 연예인들의 뎃상 그림이 그려져 있어 이색적이었다.

 

 

상하이 시내를 돌아다닐 때에는 지하철을 이용했다.

지하철은 주말이었음에도 그리 붐비지 않았으며  요금은 거리에 따라 구간별로 3 위안에서 6위안까지 표를 사서 다녔다.

역으로 들어갈 때마다 가방에 대하여 보안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튿날에는 국제금융센터로 탈바꿈한 푸동지구로 갔다.

뭐니뭐니해도 이곳의 명물은 동방명주 타워이다.

비즈니스가 활발한 지역이지만 홍콩과는 달리 건물 사이의 간격이 넓어 이리저리 다니기에는 불편하였다.

 

 

To be continued  상하이 역사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