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대에서 개최된 두만강 포럼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하고 10월 22일 투먼과 훈춘을 돌아볼 기회를 가졌다.
훈춘의 자유무역지대 사무국이 입주해 있는 국제호텔에 들렀을 때 로비 벽면을 장식한 동북아 지도를 보고 섬찟한 생각이 들었다.
유라시아 대륙의 현관(gateway)인 한반도를 일본이 호시탐탐 노려보고 있는 것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동해 한 복판의 바위섬인 독도를 일본이 그토록 탐을 내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미국 등 열강이 이 지역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때마다 일본이 그릇된 판단을 하고 한반도에는 전쟁과 침략이 일어났던 것이 상기되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그리고 가쓰라-태프트 밀약과 미국 국무장관이던 애치슨의 한반도 제외 선언은 한국민에게 엄청난 불행을 안겨주었다.
그러니 요즘 미국 등이 지지 신호를 보내고 있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헌법 개정 논의는 우리에게 불길한 조짐이 아닐 수 없다.
다음은 (사)남북물류포럼 웹사이트에 실린 2013. 11. 20자 필자의 칼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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