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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포럼] 연변대 학술세미나 참석

Onepark 2013. 11. 21. 11:29

 

2013년 10월 21-22일 양일간 중국 옌지에 있는 연변대에서 두만강 포럼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두만강 포럼이 시사하는 것처럼 광역 두만계획(Greater Tumen Initiative: GTI)의 중심에 소재하는 연변대학이 한국고등교육재단의 후원을 받아 매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금년에는 교류협력, 평화공영(Exchange and Cooperation, Regional Peace and Common Prosperity)라는 주제 하에 중국과 한국, 일본, 러시아 학자들이 문화, 역사, 민족, 법률, 경제, 정치 분야 별로 세미나를 가졌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들도 참가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회의에는 불참하고 돌아갔다.

   아래사진은 멀리 동해가 바라다 보이는 두만강 하류 풍경

 

연변대학 캠퍼스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한반도에 불어닥치는 차가운 북서풍이 이곳을 통과하게 마련이니 겨울에는 뼈가 시릴 정도의 추위가 빨리 찾아온다고 했다. 

본래 옌지 여러 곳에 산재해 있던 단과대학을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넓은 캠퍼스의 중앙에는 한국 전통양식의 기와집으로 된 박물관이 준공을 앞두고 있었다.

 

 

 

옌지 시가지는 작년에 조선족 자치주 승격 60주년 기념행사를 치루면서 대폭 정비되어 현대식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거리의 간판들은 대부분 한글과 한자를 나란히 쓰고 있었는데 전통적인 한국의 풍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주최 측이 창지투 현장 투어를 주선하여 한국에서 온 학자들은 중국의 변경도시 투먼으로 갔다. 두만강 건너편은 북한 땅이었다. 북한의 산은 산림이 벌채된 후 여전히 민둥산인 채로였다.

우리는 사람이 내왕하지 않는 다리 중간까지 갔다 왔다. 북한 땅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기 위함이었다. 

 

 

 

 

 

창지투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훈춘까지 고속철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러한 최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국이 무엇을 하려고 할지 훈춘시내의 발전기념탑처럼 명약관화하였다.

그것은 투먼, 훈춘을 물류의 거점도시로 만들어 러시아의 자루비노항이나 북한의 라진항을 통해 동북3성의 자원을 중국 남부지방으로 보내고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다.

 

 

 

 

두만강 포럼 폐막식 날 한국 학자들이 묵었던 백산호텔 연회장에서 성대한 만찬이 열렸다.

법률분과 회의에 참석한 한국 학자들이 연변대 법학원 교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중국 학자들은 대부분 한국에 와서 박사 학위를 받은 신진학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