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Travel

[스페인] 스페인의 지방색과 올리브, 포도주

Onepark 2012. 3. 1. 19:22

* 바르셀로나 시의 주민들은 소득수준이 높아 마리나에 호화요트가 즐비하였다.

o 스페인은 어찌하여 지방색이 뚜렷이 구별되는가?

 

스페인은 지방색이 아주 뚜렷할 뿐더러 언어가 다르기조차 하다.

지금은 중단되었지만 바스크 지방에서는 한동안 분리주의 운동이 득세하였으며, 바르셀로나에서는 스페인어가 아니라 카탈루니말이 통용된다. 프로축구 경기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팀과 서포터즈들은 한-일 전 못지않게 목숨 걸다시피 싸운다고 한다.

 

이와 같이 지역별로 언어나 성향이 다른 것은 주민들의 혈통이 다르고 역사와 문화의 차이가 있는 데 기인하는 것 같다.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니아 지방의 풍부한 물산과 우수한 인력자원을 바탕으로 경제활동이 왕성하기에 기회만 있으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려 하고 있다.

 

* * 가우디가 설계하였던 주택단지 안의 공원
* 가우디가 설계한 구엘 공원은 그 예술적인 분위기로 인하여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는다.

이베리아 반도는 오래 전에 지중해 해상무역에 종사하던 페니키아인들이 진주하여 살았고 한 동안 카르타고의 지배하에 있었으며 로마 제정 시대에는 로마의 속주로서 트라야누스 황제 등 여러 명의 황제를 배출하였다. 711년부터는 8백년 가까이 무어인과 아랍인의 무슬림 지배를 받았으며 집시도 많이 건너와 살았다.

 

1492년 이사벨 여왕에 의해 통일된 후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단일 국가를 이루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지방에서는 20세기 들어 한때 무정부주의가 대두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지역적 분파를 강압적으로 억누른 것은 프랑코 총통이었다. 그가 교묘하게 장기간에 걸쳐 독재정을 편 결과 왕정으로 복귀한 후에도 분파주의 운동은 많이 수그러들었다.

 

* 바르셀로나에서 1시간 거리의 몬세랏 수도원은 명란젓을 세워놓은 듯한 바위산 아래 있으며, 푸니큘라를 타고 산 위에 오를 수 있다.
* 블랙 마돈나와 아기 예수상이 모셔져 있는 바실리카 성당은 수많은 신도들이 찾는 성지가 되었다.

o 프랑코 총통은 과연 스페인을 망쳤는가?

 

프랑코(Francisco Franco 1892-1975) 총통은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은 독재자였음에도 사후에 크게 폄하되지 않았다.

마드리드에서 북서쪽으로 한참 가다보면 고속도로변에 나타나는 그의 기념관(전몰자의 계곡)에는 여전히 높이 152m의 초대형 십자가가 서 있다.

 

* 프랑코 총통 기념관에 서 있는 초대형 십자가

프랑코는 톨레도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포병장교로서 모로코 내전을 평정하여 일찍이 30대에 별을 달았다. 그는 국민의 정부 참모총장임에도 선거를 통해 집권한 정부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 카나리 제도로 좌천되었다가 1936년 모로코에서 군사혁명을 일으키고 극우 팔랑헤(Falange) 운동을 이끌었다. 그 후 2년 반에 걸쳐 좌파 인민전선(Left Wing Popular Front)과 내전을 벌여 수많은 공무원, 민간인을 학살하는 동족상잔을 저질렀다. 피카소는 게르니카 그림은 1939년 히틀러가 신형 폭격기를 테스트할 겸 프랑코 총통을 돕기 위해 反프랑코 지역주민을 무차별 폭격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그럼에도 프랑코는 히틀러의 협력 요청을 거절했고 스페인이 2차 대전에 휘말리지 않도록 외교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독재는 40년이나 지속되었으며 1975년 향년 83세로 서거하였다. 스페인은 프랑코 사후 헌법을 제정하고 1978년 민주주의 왕정으로 복귀하였다. 프랑코가 장기간 독재를 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하였음에도 1980년대 이후 본격화된 스페인의 경제발전의 토대를 쌓았으며, 카탈루니아와 바스크의 지역분리주의를 방지하고 분열없는 스페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가우디가 설계한 성가족 교회의 내부
* 아빌라에 있는 테레사 수녀원의 십자가 예수상

사람은 실수를 하고 죄를 짓게 마련이다. 이를 용서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자비에 달려 있다. 누가 아무리 악을 행할지라도 그에게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그를 대접하라고 예수그리스도는 말씀하셨다.

바르셀로나의 성가족 성당이나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 수녀원에서 우리는 죄많은 우리 인생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신 분과 우리를 위해 중보해 주는 분을 만날 수 있었다.

 

o 스페인 사람들은 올리브와 빠에야, 포도주를 많이 먹는가?

 

스페인 사람들은 주된 요리가 나오기 전에 큰 접시에 담은 야채 샐러드를 식초와 올리브유를 듬뿍 쳐서 먹는다. 스페인의 올리브유는 그리스의 요구르트, 인도의 렌틸콩, 한국의 김치, 일본의 낫토와 함께 세계 5대 장수식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리브유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이를 상복하는 지중해 연안의 사람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해준다.

 

아래 사진의 황소는 스페인의 "투우"(Bull Fighting) 광고가 아니라 오스본 사의 주류광고 입간판이다.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이러한 활소가 지평선에 나타나는 것을 자주 목격한 탓으로 스페인을 떠나면 그리워질 것 같아 마드리드 공항을 떠날 때 이러한 황소 도안이 들어 있는 기념품을 여러 개 샀다.

 

* 스페인의 대표 주류회사 오스본의 검은 황소 입간판
* 들판 가득한 올리브 종장
*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최애 해물 볶음밥 빠에야

스페인은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어디서나 올리브 나무 숲과 참나무 숲이 펼쳐져 있다.

올리브 나무는 우리에게 양질의 식용유를 선물하지만 그것이 자라는 환경은 선인장이 함께 자랄 정도로 척박하다.

올리브 나무는 보통 2-3그루를 함께 심는데 늦가을에 땅에 떨어진 열매를 주워 기름을 짜낸다. 재래식으로 가공한 올리브유는 샐러드 전용이다.

 

빠에야(paella)는 바르셀로나 사람들이 즐겨 먹는 해물 볶음밥인데 여기에 부인과 질환에 특효가 있는 샤프란을 넣어 빛깔이 노랗고 향이 아주 좋다.

포도주의 3대 생산국은 단연코 프랑스와 이태리, 스페인이다. 스페인 사람들은 레드와인에 여러 가지 과일과 탄산수를 섞어 만든 샹그리아(Sangria)도 즐겨 마신다. 그 밖에 스페인에서는 벌크 포도주도 많이 생산하는데 각종 식품의 원료로 해외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