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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새로운 것에 맞춰가는 노력

Onepark 2020. 5. 28. 13:01

5월부터 다음 블로그의 포맷과 작성방식이 확 바뀌었다.

나 역시 기존의 익숙한 것이 좋았으나 이제 새로운 블로그 형식이 아니면 더 이상 글을 올릴 수 없게 됐다.

 

* 가꾸지 않아도 때가 되면 피어나는 바위취 꽃

 

처음에는 저항감이 들기도 했으나 이리저리 뜯어보니 다음.넷 측에서 개선의 노력을 많이 기울인 것을 알 수 있었다.

- 모바일 환경에서 보기 좋고

- 고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작성을 직관적으로 쉽게 하며

- 특히 젊은이들 감각에 맞게 User Interface를 구축한 것 같다. 

- 대부분의 브라우저들이 이용을 중단한, 보안이 취약한 Flash와도 결별했다고 한다.

 

 

블로그 이용자 게시판에서는 시니어 이용자들이 계속 옛것을 쓰게 해달라고 아우성이었다.

그러나 권투에서도 버거운 상대는 멀리 하지 말고 껴안으라(clinch)고 하지 않는가!  다음 블로그를 떠나지 않는 이상 내가 새로운 것에 적응해가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보다 (犬)나이가 많은 우리 강아지가 숲길을 홀로 걷는 모습이 오늘따라 안쓰러워 보였다.

 

* 호접란이 지고난 화분에 물만 주었을 뿐인데도 예상치 않은 꽃이 활짝 피었다.

 

점차 익숙해지고 보니 역시 장점이 훨씬 많았다.

오히려 전에 썼던 블로그 기사를 HTML 텍스트로 보니 말할 수도 없이 엉망이었다. 전에 수정할 때마다 잔뜩 못 쓰는 코딩이 겹겹이 쌓여 있는 것을 보았다. HTML 텍스트는 흰색의 본문 기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노랗고 빨간색으로 뒤덮이게 된다. 

새로운 작성법을 익히고 나니 오히려 블로그가 트렌디하고 아주 깔끔해졌다. 몇 가지 블로그 기사작성 및 수정의 팁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블로그 에디터의 기본모드로 기사를 작성하여 포스팅

- 수정하려면 하단의 공감 옆 더보기 점 3개를 눌러 '수정' 선택

- 일단 기본모드에서 수정한 후 HTML로 들어가 불필요한 코드 삭제

  예컨대, 기사 문장은 <p></p>위주로 작성하고 font size, font color 등 특별히 지정할 필요가 없는 한 <span></span>사용을 자제함. 시 구절이나 인용문을 중앙정렬로 할 경우 행을 바꿀 때에는 <br />를 이용하는 게 좋음

 

- 사진을 올릴 때 사진 위와는 달리 밑에는 행간(<p>&nbsp;</p>)을 두지 말고 바로 붙여 쓰는 것이 보기 좋음

- 사진이 너무 커 보이면 width로 조정함. width="583"은 보통, width="700"은 크게 나옴. 그리고 사진 설명 붙이는 자리를 알아두면 HTML 텍스트에서 바로 기입 가능함

- 기사작성을 마친 후 반드시 기본모드로 검토ㆍ교정을 보고나서 완료 > 친구한정 여부 > 공개발행

 

어느 사람이 들려준 "노년의 길은 처음 가보는 길"이라는 말이 귓가를 맴돌았다.

 

황혼의 길이
꽃길은 아니어도
평탄하기를

In the twilight,
I wish a flat road
rather than a flower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