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집에 있는 날이 많으니까 점심 먹을 때면 TV를 켜놓고 본다.
그 중에서 애청하는 프로가 KBS2의 "세상을 걷다" 트레킹 다큐이다.
대부분 세계의 명산, 고산을 트레킹으로 탐방하는 내용이므로 거기 등장하는 이름 모를 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무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7~8월에 시청한 프로에 등장했던 아름다운 산악 경치를 여기 소개한다.
세계곳곳을 트레킹하는
TV를 통해 안 가본 곳이 없다
히말라야, 알프스, 코카서스, 안데스
이렇게 천연색 화면으로 보는 것도 좋은데
사람들의 발길을 현장으로 이끄는 그 무엇이 있다
시간과 돈, 땀과 고산증을 해소하고도 남는 희열, 충족감
이번엔 뉴질랜드 북섬
원뿔 모양의 타라나키 산이
불타는 석양 주변에 추상화를 그렸다.
산정의 파노라마 경치도 환상적이지만
정상에 오른 등산객의 하이파이브 환호보다
무거운 카메라와 장비를 메고 먼저 올라가 대기하고
때로는 전경을 찍기 위해 드론을 날려야 하는
촬영팀의 숨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세상의 온갖 경승지가
오라고 손짓하지만
우리가 가 보고 싶은 곳은
역시 백두산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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