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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LvI 2015 국제회의

Onepark 2015. 11. 14. 00:08

Law via the Internet 2015 연차총회는 11월 10일과 11일에 걸쳐 시드니 교외에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SW) Law Building에서 열렸다.

시드니 중앙역 앞 Eddy Avenue에서 학교로 가는 직행버스를 학생들과 함께 줄을 서서 탔다.

UNSW 법과대학/대학원은 학생들로 붐볐으며, 그 전보다 아시아계 학생들이 많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첫 날 오전 개회식에서는 행사를 주최한 UNSW의 총장과 학장, UTS 법대학장이 나와 환영사를 했다. 이어서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의 법무장관이 축사를 했다.

이채로운 것은 호주 원주민(suborigin) 대표가 와이셔츠 차림으로 나와 어떻게 Free Access to Law 혜택을 받고 있는지 연설을 한 것이었다.

 

* UNSW 법학관 입구

개막식이 끝난 후 세계 각국에서 온 FALM 회원들은 관심 있는 주제를 택해 강연을 듣고 토론에 참여했다.

점심은 학교 구내의 야외식당에서 생맥주를 곁들여 닭고기와 감자, 볶음밥 등의 소박한 식사를 하였다.

세계 여러 곳의 LII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색엔진 Sino를 개발한 UTS의 Mowbray 교수와 마주보고 앉아 “상업개발을 했더라면 백만장자가 되었을 것‘이라면서 그의 업적을 치하했다.

 

* UNSW 교수회관 옥외 테이블에서의 뷔페식 점심 식사

저녁에는 Australian Square 47층 회전 전망대에서 공식 만찬을 가졌다.

숙소에서 떠나기 전에 버스와 지하철, 택시 교통편을 알아보았다. 결론은 도보로 걸어가는 것이었다.

47층 1시간에 한 바퀴 도는 전망대 식당에서 우리는 샴페인과 와인을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었다.

마침 시드니에 출장 온 KISA의 박정섭 팀장과 강혜경 선임연구원이 도착하여 그린리프 교수 내외분에게 소개하였다.

우리 일행은 먼저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저녁 놀이 별밤으로 바뀌는시드니의 야경을 구경하면서 호주식 정식 만찬을 즐겼다.

 

* 이번 회의의 주최 측인 AustLII의 질 매튜 이사와 환담을 나누는 KISA 대표단
* 47층 전망대에서 내다보이는 시드니의 야경

둘째날 오후 첫 번째 순서로 내가 발표를 하게 되었다. 미리 원고를 준비하였으나 잘 보이질 않아 도중에 몇 차례 버벅대기도 했다.

KoreanLII의 실제 사례로 미리 준비한 Storytelling 항목을 프로젝터로 보여주면서 한중일 디지털 단일시장을 설명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설명할 때에는 YouTube 뮤직비디오까지 틀어줄까도 생각했으나 다들 젊잖은 분들인데 오버하지 않도록 주의했다.

20분간 큰 무리 없이 PT를 진행할 수 있었다.

 

나 다음의 발표자는 키가 작고 호리호리한 안경을 쓴 호주 여성었다.

호주의 노던 테리토리에서 원주민 청소년을 위한 Law Book을 간행하고 이를 온라인에 올려 법률교육을 시키고 있는 스테파니 부커 연구원이었다. 발표 내용 중에서 KoreanLII를 통해 하는 일이 그녀의 작업내용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발표가 끝난 후 서로 명함을 교환했다.

세션 말미에 나에 대한 질문은 없었으나 그린리프 교수가 KoreanLII의 작업 성과를 치하하고 당신의 논문을 쓰는 데에도 많이 참고하였다고 말했다.

폐회식 때 CyLII의 대표가 일어나 2016년에는 사이프러스에서 FALM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하여 참석자들로부터 열띤 박수갈채를 받았다.

 

* KoreanLII 운영사례를 소개하는 필자
* Law via the Internet 회의는 2016년에 사이프러스로 바톤터치가 이루어졌다.

본 회의가 끝난 후 그대로 헤어질 수 없다는 회원들은 오페라 하우스에 가까운 인터컨티넨털 호텔의 오페라 카페에 가서 시프드 뷔페로 자비부담 만찬을 즐겼다.

CyLaw 대표가 내년에 회의가 열릴 사이프러스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다. 나도 터키 안탈리아에 가본 적이 있으므로 지중해의 큰 섬에도 가보고 싶었지만 내년 9월 초 개강 직후에 이번처럼 휴강을 하고 참석할 수 있을지가 문제였다.

목요일 오전에는 그린리프 교수님을 모시고 KISA 업무와 관련된 회의를 가졌다.

점심 때는 그린리프 교수 사모님이 우리를 시드니 피시마켓으로 초대하셨다.

우리는 즉석에서 여러 종류의 굴을 골라 에피타이저로 시식을 한 다음 2층 중국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홍콩식 점심식사를 하였다.

홍콩에서처럼 종업원이 수레에 음식을 끌고 다니면 원하는 접시를 골라서 먹는 식이다.

식사를 마치고 경전철을 타고 달링하버에서 내려 부두에서 관광지, 레크레이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그 일대와 중국 정원을 구경하고 도보로 호텔로 돌아왔다.

 

* 시드니의 명소 Fish Market에서는 굴을 마치 보석처럼 진열해 놓고 팔았다.
* 시드니 어시장은 백화점 같은 조명과 진열을 하여 그 자체 볼거리를 제공했다.
* 피시마켓에서 시드니 도심으로 가는 경전철
* 시드니의 또 다른 명소 달링 하버
* 달링하버의 차이니즈 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