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Linda,
Yesterday, all my troubles seemed so far away.
Now it looks as though they're here to stay.
Oh, I believe in yesterday.
(2절부터는 아래에 계속)/p>
2014년 12월 6일 세검정에서 열린 친지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경복궁 옆 대림미술관에 들렀다.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Sir James Paul McCartney, 1942.6.18 - )의 부인인 사진작가 린다 매카트니(Linda McCartney, 1941 - 1998)가 "Family Life"라는 주제로 만든 사진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이름없는 잡지사 사진기자였던 린다는 어느 날 롤링스톤즈의 선상파티 취재를 나갔다가 파티 참석자들과 사이가 좋아져 여러 인기가수들의 멋있는 사진을 잡지에 게재할 수 있었다.
급기야 인기절정의 비틀즈 사진을 찍으면서 멤버들과도 절친이 되고 1969년 그중 제일 곱상하게 생긴 폴 매카트니와 결혼하게 된 것이다. 린다는 결혼 후에도 가족과 연예인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전시된 린다의 사진 작품 중에서 '멍 때리는 폴'의 사진이 제일 주목을 받았다.
비틀즈와 그 후 윙즈 시절 폴 매카트니의 수많은 명곡들이 저런 창작의 순간을 거쳐 탄생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알고 보니 집의 풀장에 수영하러 폴이 뛰어드는 장면을 순간 포착한 것이었다.
1964년 폴 매카트니가 혼자 작곡-작사-레코딩을 하면서 다른 비틀즈 멤버들과 불화설이 돌았던 'Yesterday'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서두의 1절에서 계속)
Suddenly I'm not half the man I used to be
There's a shadow hanging over me
Oh, yesterday came suddenly.
Why she had to go
I don't know, she wouldn't say
I said something wrong
Now I long for yesterday.
Yesterday, love was such an easy game to play
Now I need a place to hide away
Oh, I believe in yesterday.
Why she had to go
I don't know, she wouldn't say
I said something wrong
Now I long for yesterday.
Yesterday, love was such an easy game to play
Now I need a place to hide away
Oh, I believe in yesterday.
지금은 전설로 남아 있는 Abbey Road. 미술관 입구 바람벽에 걸려있는 이 사진도 린다의 작품이었다.
바로 비틀즈 멤버들이 스튜디오 애비로 가기 위해 애비로드를 건너는 장면이다. 선두에 존 레논이 가고 그 뒤를 링고 스타,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이 따라가고 있다.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John Lenon, 1940 - 1980.12.8)과 함께 환상의 콤비를 이루어 수많은 명곡을 발표했다.
존 레논이 실험적이고 독특한 음악을 지향했다면 폴 매카트니는 대중적이고 듣기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었다.
'Yellow Submarine' 이전까지만 해도 이 둘의 협력은 계속되었고 8번째 음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에 수록된, 비틀즈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A Day in the Life' 는 이 둘의 곡을 합친 곡이었다.
존 레논이 오노 요코와 재혼하면서 혼란을 겪었을 존의 아들 줄리안 레논을 위해 'Hey Jude' 를 작곡하기도 했다.
전시회에 걸려 있는 유명 가수들 사진 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이먼과 가펑클, 그리고 비틀즈 못지 않은 록 음악의 전설 제니스 조플린(Janis Joplin, 1943-1970), 아르메니아 출신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샹송 가수인 샤를르 아즈나브르(Charles Aznavour, 1924- )의 사진도 있었다.
주말이라 미술관에는 쌍쌍의 젊은 남녀들로 붐볐다. 전시기간은 2014.11.6 - 2015.4.26).
폴 메카트니는 1965년 비틀즈의 멤버로서 대영제국 훈장 5등급(MBE)을, 1997년에는 단독으로 기사(Knight Bachelor)작위를 받았다(Sir. McCartney). 1987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 1999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솔로 아티스트로 올랐으며, 2012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헌정되었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가수 겸 작곡자로 알려진 살아있는 전설(Living Legend) 폴 매카트니와 함께 한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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