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1.20)이 밝았다. 짙은 안개가 낀 것이 날씨가 상당히 포근할 것을 예고했다.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8:30 보성으로 출발했다. 보성의 차밭을 보기 위함이었다.
곡우 전에 딴 차잎으로 우려낸 우전차를 마시고 심한 경사면에 조성한 차밭을 보러 나갔다.
우리는 곡우 전에 딴 차잎으로 만든 우전 차를 마신 뒤 차 밭을 보러 나갔다.
사진에서 보듯이 신록이 우거질 때면 빛깔이 더욱 아름답겠지만 한겨울에 보는 차밭은 무채색이었다.
이곳은 여러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보성 차밭을 떠나 순천의 민속촌 낙안읍성으로 갔다.
옛날 초가집이며 기와집이 세월이 수백 년 정지해 있는 듯 했다.
시간이 점심 때가 되었으므로 우리는 순천의 특식 보리굴비를 먹으러 갔다.
조기가 맛있기야 하지만 너무 비싸므로 부서를 보리 속에 넣어 꾸덕꾸덕 말린 굴비를 구워 내놓은 것이라 했다.
그리고 하동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된 현수교인 남해대교를 건너 이순신 장군의 전몰지인 관음포의 이락사 사당을 찾아 갔다. 공원조성 공사가 한창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쓴 "큰 별이 진 바다"라는 뜻의 대성운해(大星隕海) 현판이 걸려 있는 이락사(李落祠)에는 철갑을 두른 듯한 소나무가 서 있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이자 가장 뛰어난 숙소인 남해힐튼 스파 리조트에 여장을 풀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프런트데스크가 있었다. 저녁 식사 시간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었으므로 우리 일행은 일몰을 구경하러 해변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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