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힐링 3

[힐링]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긴 용평 나들이

강원도 용평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이나 유명 음식점 대신 선택한 언택트 시대의 힐링 여행이었다. 차 운전은 아내가 도맡았다. 어지럼증이 채 낫질 않아 고속도로 운전을 삼가고 있는 나에 대한 배려였다. 전에도 여러 번 다닌 길이었지만 조수석에 앉아서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하늘과 주변풍경의 모습을 보면서 사진찍기에 바빴다. 주말이라서 강원도 쪽으로 가는 차량이 많은 탓에 가는 길이 예상보다 1시간 이상 지체되었다. 하지만 강원도로 넘어갈 때까지는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갖가지 모습을 보여주어 눈이 시원해졌다. 하늘은 캔버스 흰 물감 적신 붓질에 뭉게구름 피었네 What He makes brush strokes with white paint in the sky turns out ..

Travel 2020.07.07

[북유럽 백야기행] 서양 속의 일본: 스웨덴

6월 28일(금) 오늘은 스톡홀름에서 짧은 일정을 소화한 후 노르웨이로 이동할 참이다.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크루즈 선을 타고 스톡홀름에 당도하였는데 이곳 현지 여성 가이드는 대뜸 우리를 선박 박물관(Vasa Museum)으로 인도했다. 1628년 종교적인 이유에서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폴란드 공격명령을 받은 신형 전투함은 출항 30분만에 돌풍을 만나 전복되어 침몰하고 말았다. 60여 문의 대포는 대부분 곧바로 인양되었다. 그러나 선박은 선창에 있던 소수의 희생자와 함께 대부분 뻘 속에 묻혀 있다가 333년만에 거의 온전한 상태로 인양(우리나라 천안함 인양방법과 동일)되었다. 발틱해에는 물질을 부식시키는 염분이 거의 없는 탓이었다. 전복된 원인은 기술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신형 건조함에 복층의 대포를 설치하..

Travel 201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