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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2

[조사] 진정한 애국자는 바로 어머니

금년 들어 계절이 바뀔 때 부고(訃告)를 많이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조문을 다니기도 어려워 좌불안석이었는데 대부분 아흔이 넘어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아 한편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 하기야 상주의 나이가 칠십이 넘었으니 세상을 떠나시는 부모님은 대부분 장수의 복을 누리신 호상(好喪)이었다. 며칠 전 이메일로 받은 동창회의 부고도 마찬가지였다. 저희 어머니 윤재순 님이 미국시간 4월 16일 오전 9시 10분 10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어머니는 미국 뉴저지 주 맏아들 댁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사랑과 지혜의 삶으로 가족은 물론 지인들의 사랑을 받으시며 행복한 일생을 사셨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는 분들께 소식을 전합니다. 송혜순..

People 2022.04.20

[부음] 셋째동서 홍성현 님의 장례식

11월 18일 이른 아침 셋째 동서(토마스 홍성현)가 선종(善終)하셨다. 최근 들어 호흡기 질환으로 입퇴원을 반복하시더니 끝내 세상을 뜨신 것이다. 며칠 전에도 병원노조 농성으로 시끄러운 분당 서울대병원을 피해 분당 차병원에 입원하셨다고 들었는데 빈소는 아산중앙병원에 차려졌다. 1983년 내가 결혼할 때에도 은행원 후배가 처가에 들어온다고 좋아하셨다고 들었다. 경기고-서강대를 나오신 고인은 제일은행에 근무하면서 해외에도 파견 나갔다 오시곤 했는데 워낙 자산가이시다 보니 일찍부터 자기사업을 하셨다. 두 아들 중 둘째는 대를 이어 해외 MBA 출신 은행원을 하고 있다. 장례식은 가톨릭 식으로 거행되었다. 11월 20일 7시 반 발인을 하고 고인이 다니셨던 분당 동천동 천주교회로 이동하였다. 아산병원 장례식장..

People 201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