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이 오래 계속되었던 탓인지 가을 단풍이 별로였다는 게 중론이다.하지만 나무 탓만을 할 수 있을까?실제로 강원도 몇 군데 단풍 명소를 찾아 갔으나 기대했던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없었다.산 위의 나무는 이미 낙엽을 떨구었고 아직 가지에 붙어 있는 나뭇잎도 말라 비틀어진 채였기 때문이다.늦더위 끝에 갑자기 추위가 닥치고 비까지 내렸으니 단풍이 곱게 들 수 없는 여건이었다.그래도 오고가는 도로변에서, 또 사람이 찾지 않는 호젓한 곳에서 뜻밖의 단풍을 보고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폭염 늦더위 비바람 나무 탓인가요? 그냥 보고 즐기셔요.Scorching weather and wind - It’s not our fault. Just enjoy changing colors as is.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