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와 고령화 추세로 인해 '지방소멸 시대'가 임박했다고들 한다.단풍이 물들기 시작할 때 충남 청양군에 있는 조그만 농촌 교회로 교회 공동체 식구들과 아웃리치를 다녀왔다.교인이 채 열 명도 되지 않는다고 하여 제대로 된 목회는 고사하고 교회 자체가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마저 있었다.10월의 마지막 주일날 30명 가까운 우리 성도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니 비로소 그곳 예배당이 꽉 차는 듯했다.농촌 교회의 현장을 가서 보고, 아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촌 마을의 현장을 돌아본 다음 느낀 소감을 적어보고자 한다. 우리 교회공동체의 아웃리치 팀이 방문한 곳은 충청남도 칠갑산 아래 분지에 자리잡은 고즈넉한 농촌마을이었다. 마을 이름부터가 '지금을 즐겨라'(Carpe Diem)는 뜻의 낙지리(樂只里)로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