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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ness

[칼럼] 에스더 이야기: 결단의 순간에 필요한 것

Onepark 2016. 9. 6. 17:18

 

2016년 (사)남북물류포럼 회원들과 이란 - 페르시아 실크로드 탐방 여행을 하면서 성경에 나오는 에스더 왕비의 묘를 방문하고 느낀 바를 적은 글이다.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묘는 돔형 건물로 내부에는 인도산 흑단으로 만든 2개의 관이 안치되어 있는데 돌로 된 작은 문으로 출입해야 한다. 몽골 지배 하에 있을 때 축조되었다고 하며 외부 한쪽에는 유대인 시나고그가 있다. 과거에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실존 여부가 논란이 되었던 만큼 이 묘의 진위 여부도 논란이 되었으나 이란에 거주하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이 글은 KOLOFO 홈페이지에 2016. 9. 5자로 실렸다.

에스더가 유대민족이 몰살 당할 뻔한 위기에서 동포를 구하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을 내린 것보다 아하수에로(크세르크세스1세) 왕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게 된 계기가 우리에게 훨씬 교훈적이다.

에스더가 왕과 하만을 위해 만찬을 열기로 한 전날 밤 왜 아하수에로 왕은 잠을 못 이루었을까? 잠이 오라고 읽은 책 가운데 하필이면 궁정일기의 모르드개 고변 기사를 읽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