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11시 용인공원묘지에서 故 박내옥·은성덕 님의 자손들이 모여 추도식을 가졌다.
아버지 기일이 9월 22일(음 8.25)이기에 추석이 지난 첫 일요일에 산소 앞에 모이게 된 것이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지만, 새벽에 잠깐 비가 내린 뒤로 날씨가 점차 개었다. 그 동안 맹위를 떨치던 늦더위도 가시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완연한 가을기운이 느껴졌다.
이곳에서도 예외 없이 지난 번 폭우피해가 여기저기 눈에 띄었는데, 다행히도 부모님 묘소는 아무 탈이 없었다. 이날 참석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아 정희누님네 식구가 전원 참석하는 등 작년의 25명보다 크게 늘어나 모두 32명에 이르렀다.
4남(박훤일)은 대표기도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돌아가신 육신의 부모를 추모하는 것은 그 분들로부터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게 되었고 유훈을 따라 각자 성실하게 일하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시고 우리 사회가 살기 좋게 되도록 앞장서는 일꾼들로 삼아주시옵소서”하고 기도했다.
그리고 생전에 4남 5녀를 키우시면서 “부지런하고 검약하라, 맡은 일에 충성하라, 형제간에 우애하라, 하나님을 잘 믿어라” 하신 고인의 유덕을 기렸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살림살이 속에서도 자녀교육에 열심이셨고, 아버지를 잘 받들어 화목한 가정을 이룩하신 것을 본받자“고 말했다.
아래 사진은 2부 성묘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내려 가기 전에 증손주들이 재롱잔치를 벌이는 장면이다.
영섭이 아들 준성이가 손바닥에서 동전을 사라지게 만드는 마술 쇼를 한 뒤 정민이 딸이 춤추며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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