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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2

[전시회] 초등 동창의 수채화 전시회

오랜 만에 초등학교 재경 동창회 단톡방에 공지사항이 떴다. 전주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 동기인 조민곤이 일산에서 8월 20일까지 수채화 전시회를 열고 있다는 알림 문자였다. 첨부한 그림 사진이 범상치 않아 보여 나를 비롯한 몇 사람이 함께 보러 가기로 일정을 잡았다. 8월 11일 정오 무렵 49일째 계속되는 긴 장마로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지만 초등학교 때 학생회장을 하였던 강국신 재경 동창회장을 비롯한 몇 사람이 전시회장인 일산 동부경찰서 로비에 모였다. 나도 초등학교 시절 화판을 메고 학교 안팎을 같이 어울려 돌아다녔기에 친구가 보통 솜씨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지만 직접 가서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구청 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수채화 교실에서 배웠을 뿐이라는 그림 솜씨가 믿어지지 않았다. 아마추어..

People 2020.08.11

[전시회] 은퇴 후 화가로 변신한 김민홍 교수

등나무꽃, 아카시꽃이 피고진 지금은 붓꽃이 곳곳에서 꽃대를 세우고 파랗고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우리 아파트단지 정원 한켠에서도 파란 붓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붓꽃을 볼 때마다 1853년에 태어나 줄곧 안 팔리는 그림만 그렸던 반 고흐의 아이리스를 떠올리게 된다. 반 고흐는 한 번도 팔릴 것을 예상하고 그린 그림이 없었다고 한다. 오직 그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린 다음 화상에서 일하는 동생 테오에게 편지와 함께 그림을 실어 보내곤 하였다. 생전에 이미 유명 인기 화가였던 폴 세잔느는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3점밖에 없지만,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는 그의 모든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팔리질 않아 창고에 쌓아두었던 반 고흐의 작품들을 그가 유명해진 후 유가족이 네덜란드 정부에 영..

People 201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