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피요르드 2

[뉴질랜드] 우림과 폭포가 장관인 밀포드 사운드

뉴질랜드에 가기 전까지 몰랐던 사실이 몇 가지 있다. 하나는 목가적인 전원풍경만을 상상하고 갔는데 서해안 지역에는 높고 험한 산이 줄지어 있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수증기를 머금은 바람이 이 일대에 엄청난 비를 뿌린다는 사실이었다. 남반구의 피요르드 지형으로 유명한 밀포드 사운드(이 일대가 피요르드랜드 국립공원)는 바다에 면한 협만으로서 이렇게 내리는 호우성 강우가 연중 엄청난 수량의 폭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채 사진에서 보았던 대로 그저 좋은 날씨에 멋진 선유(船遊)를 기대하고 밀포드 사운드로 떠났다. 일정표에 따라 아침 일찍 지정장소에 나가 밀포드 사운드 행 코치 버스를 기다렸다. 코치버스의 티켓은 따로 없고 버스 드라이버가 회사로부터 받은 명단과 승객의 이름을 일일이 체크해가며 태워..

Travel 2016.12.21

[북유럽 백야기행] 장엄한 자연미: 노르웨이 베르겐

6월 30일 (일) 서울 출발 1주일을 맞아 우리는 본격적으로 힐링을 테마로 한 노르웨이의 제2도시 베르겐과 피요르드 관광을 할 참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창 밖으로 크루즈선이 들어오는 것이 보였으나, 우리는 버스로 피요르드를 건너는 페리선을 탈 예정이었다. 이곳에도 개발 바람이 불어 배로 건너던 곳에 거대한 현수교가 건설되어 곧 완공을 볼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는 버스를 탄 채로 페리 철선을 타고 피요르드를 건넜다. 그 다음은 터널과 도로, 그리고 터널이 잇달아 나타났다. 호반의 관광도시 보스(Voss)에서는 관광안내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붕에 자작나무 껍질 위에 흙을 깔고 잔디를 뿌려 보온 보냉 효과를 거둔다고 한다. 테이블 위의 재떨이도 화분을 엎어놓은 것처럼 특이했다. 여기 조..

Travel 201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