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크루즈 3

[뉴질랜드] 우림과 폭포가 장관인 밀포드 사운드

뉴질랜드에 가기 전까지 몰랐던 사실이 몇 가지 있다. 하나는 목가적인 전원풍경만을 상상하고 갔는데 서해안 지역에는 높고 험한 산이 줄지어 있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수증기를 머금은 바람이 이 일대에 엄청난 비를 뿌린다는 사실이었다. 남반구의 피요르드 지형으로 유명한 밀포드 사운드(이 일대가 피요르드랜드 국립공원)는 바다에 면한 협만으로서 이렇게 내리는 호우성 강우가 연중 엄청난 수량의 폭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채 사진에서 보았던 대로 그저 좋은 날씨에 멋진 선유(船遊)를 기대하고 밀포드 사운드로 떠났다. 일정표에 따라 아침 일찍 지정장소에 나가 밀포드 사운드 행 코치 버스를 기다렸다. 코치버스의 티켓은 따로 없고 버스 드라이버가 회사로부터 받은 명단과 승객의 이름을 일일이 체크해가며 태워..

Travel 2016.12.21

[북유럽 백야기행] 모범 강소국의 다른 면: 헬싱키

6월 26일(수) 저녁이 다 되어 우리나라에 '모범 강소국'으로 잘 알려진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핀란드는 노키아의 나라, 사우나와 자이리톨의 나라, 시벨리우스 "핀란디아"의 조국, 그리고 복지경제가 완성된 나라가 아닌가! 생전 처음 밟아보는 핀란드 땅이 신기할 정도였다. 심지어는 헬싱키 역앞에 늘어서 있는 자전거들도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여기저기서 눈에 띄는 핀란드식 디자인이나, 심지어 홀리데이인 호텔에 투숙하였을 때 객실에 걸려 있는 캠벨 토마토 캔 포스터를 그린 팝아트는 그러한 기대와 어긋나지 않았다. 아직 해도 지지 않았고 8시를 갓 지난 시각이므로 우리 가족은 프런트 데스크에서 약간의 정보를 얻어 시내로 향했다. 호텔 앞 지하철 역에서 표를 끊고 무작정 도심으로 갔다. 헬싱키 역 한 정거장..

Travel 201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