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콘스탄티노플 2

[국민청원]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다

2023년 여름은 여러 모로 기록적이었다. 5월부터 '여름 같은 봄'이라더니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 태풍 등 신기록이 풍성했다. 다행한 일이라면 원전을 풀가동하여 기록적인 전력사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정전(blackout)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고, 그나마 4대강 사업을 벌인 덕에 4대강 유역에서는 홍수가 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젠 지구 온난화(warming)가 아니라 지구 열화(熱化, boiling)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금년 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는 말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기후재난은 우리집에서 먼저 시작되고 있었다. 아파트 시스템 에어컨이 고장나 버린 것이다. 안방의 에어컨이 리모컨에 일체 반응을 하지 않더니 몇 시간 후에는 한번 켜진..

People 2023.08.25

[터키 8] 이스탄불 역사지구 탐방

첫날 일박을 위해 들렀던 이스탄불(Istanbul)에 다시 발을 디뎠다. 국내선이므로 우리 일행은 짐을 찾자마자 버스에 싣고 곧바로 역사지구로 향했다. 여기저기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의 성벽과 주택 건물이 혼재되어 있었다. 일단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에 들렀는데 바로 창밖의 블루 모스크의 미나렛에서 기도시간을 알리는 아잔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아잔의 확성기 소리에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식사를 마친 다음 밖으로 나왔다. 오벨리스크(obelisk)가 서 있는 전차 경주장이었다. 이스탄불은 4분되었던 로마제국을 통일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제국의 새로운 수도로 콘스탄티노플(Byzantium)을 건설한 때로부터 동로마 제국(Byzantine Empire)이 천년간..

Travel 201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