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창궐할 때 이탈리아 밀라노는 여러 가지로 주목을 받았다.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이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명품을 쇼핑하였는데 그녀가 최초의 진원지가 아니었나 하는 이야기가 돌았다. 또 텅 빈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서 안드레아 보티첼리가 관중도 없이 노래를 부를 때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이 사태가 어서 빨리 종식되기를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원하기도 했다. 그 후에도 밀라노는 고령자의 코로나 사망률이 가장 높았던 곳으로 유명해졌다. 우리의 이탈리아 일주 여행 출발지는 밀라노였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한 공항은 말펜사 공항이었는데 한국인 승객은 EU 회원국 시민과 마찬가지로 자동 입국수속이 가능하여 긴 줄을 설 필요가 없었다. 우리는 한국 여권을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