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관광여행 3

[여행] 통영-욕지도에서 발견한 재미

얼마 전 같은 종심소욕(從心所慾)의 나이인 친구가 일상 속에서 재미를 찾고자 한다며 '노잼' 없는 하루가 '잼 데이'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일흔 넘은 사람의 삶의 재미란 무엇일까"를 놓고 친구들 사이에 설왕설래가 있었다.이럴 때 공자님의 '군자삼락'(君子三樂)을 말하면 '꼰대' 소리 듣기 십상이므로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나 역시 남은 인생을 무슨 재미로 살 것인가 곰곰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아들 내외가 이끄는 대로 세밑 남해 바다 여행에 나섰다.통영에 있는 좋은 호텔에서 푹 쉬면서 한려수도의 '카프리 섬'으로 알려진 욕지도에 배를 타고 가보는 일정이었다.전에 통영에 가서 케이블카도 타고 이색적인 해물탕과 충무김밥을 먹은 적이 있는 데다 지난 봄 이탈리아 일주 여행을 하면서 바로 카..

Travel 2024.12.30

[중국 시문학기행 1] 여정의 출발 - 샤먼

5월 중순 상미회(clubsangmi.com)에서 주관하는 중국 강남의 시문학 유람에 참가했다.우기가 시작되기 전 중국에서 공기가 제일 맑다는 우이샨(武夷山)과 루산廬山)에 오르고  유학의 본산인 백록동 서원과 악록 서원을 방문하는가 하면 또 당송(唐宋) 시문학의 경연장이었던 등왕각, 악양루, 황학루를 모두 찾아보는 문사철(文史哲) 탐방 여행이었다.  5월 12일 아침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모인 문사철 유람단은 대부분 은퇴한 공무원과 의사, 교수 부부들이었다. 인솔자인 상미회 이기승 이사가 자기 빼고는 다 박사님들이라 제대로 안내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조크를 할 정도였다.이륙 후 2시간 반만에 우리가 탄 비행기는 샤먼(厦门, Xiamen)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기내식 점심식사를 하고 최신 기내영화 ..

Travel 201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