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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6

[결혼식] 지인의 이채로웠던 자녀 결혼식

오랜 지인이 자녀의 혼사를 알려왔다. 서울 올림픽 후 뉴욕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할 때 뉴저지 버겐 카운티 듀몬트에서 3년간 이웃으로 지냈던 분이다. 두 집이 모두 비슷한 또래의 아들이 둘씩 있었기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도 아주 친하게 지냈다. 그집 부부는 클래식 애호가여서 집에 훌륭한 오디오 시스템을 갖춰놓았고 뉴욕 링컨 센터의 연간회원으로 콘서트 관람을 다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덕분에 우리도 품앗이하듯 그집에 우리 아이들 맡겨놓고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두 아들 모두 장가를 보낼 때 그 집 두 아들은 결혼할 생각을 안한다고 걱정이 많았는데 마침내 그집 큰 아들이 장가를 간다고 알려온 것이다. 그래서 1월 11일 강남의 유명 호텔에서 거행된 결혼식에 우리 내외 모두 참석하였다...

People 2020.01.07

[결혼식] 정년 맞기 전에 치른 차남 혼사

둘째가 결혼식을 올렸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비혼(非婚)이 대세가 되는 요즘 둘째가 결혼하겠다고 말했을 때 너무 기뻤다. 게다가 상대가 기독교 신자인 데다 착하고 예쁘다니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아버지 정년퇴직하시기 전에 식을 올리겠다고 할 때는 더더욱 기뻤다. 마침내 상견례, 혼수 등 복잡한 절차를 마치고 결혼식 날이 다가왔다. 신랑ㆍ신부가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일시와 장소를 2월 3일 12시 반 청담역 앞 예식장으로 정했다. 둘째는 수줍음을 잘 타서 회사 동료들로부터 '모태솔로' 아니냐는 말을 곧잘 들었다는데 놀랍게도 신부는 같은 직장의 여성이었다. 자기로 하여금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어 하는 아가씨를 만나 프로포즈를 했다고 말했다. 우리집 강아지 이야기를 하며 관심을 끌고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하..

People 2018.02.03

[결혼식]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치른 장남 혼사

3월 26일 오후 장남 박영진 군이 순천 아가씨 김나형 양과 백년가약(百年佳約)을 맺었다. 교통이 편리한 역삼역의 GS타워 아모리스 홀에는 예상보다 많은 하객이 찾아오셨다. 다행히 신랑이 GS계열사 직원으로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 주례는 양가 모두 다니고 있는 온누리교회의 이재훈 목사님이 맡아 신랑 신부를 축복해주셨다. 신랑 신부는 폐백을 마친 후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인도양의 산호초 섬나라 몰디브의 아미리 리조트라고 했다. 사진을 보니 그림같은 곳이었다. 꿈결 같은 허니문을 보냈을 터였다.

People 2016.03.31

[결혼식] 화창한 5월 대전 누이집의 혼사

5월의 화창한 날 대전 유성호텔 웨딩홀에서 대전 조카의 결혼식이 열렸다. 주말이면 고속도로 체증이 심하기에 버스전용차선으로 가는 9시 출발 고속버스를 타고서야 12시에 열리는 결혼식에 댈 수 있었다.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리는 젊은 신랑신부는 마냥 행복해 보였다. 신랑의 동생도 예비신부를 데리고 참석했다.

People 201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