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소한 깨달음'이 있었다. 어디 템플 스테이를 다녀온 건 아니다. 은퇴 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바깥나들이를 못하는 대신 집에서 PC 앞에 앉아 온라인 법률백과사전 KoreanLII를 다듬고 고치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아무래도 방문객 수를 늘리고 일단 들어온 이상 이것저것 둘러보는 체류시간이 길어지도록 신경을 쓰게 된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독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만한 사항을 발굴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한국의 아름다운 시를 영어로 번역하여 KoreanLII의 관련 있는 항목에 올리는 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즉 법 개념과 관련있는 시어(詩語)를 연결고리 삼아 'Poetry'라는 소제목 아래 내가 처음 번역한 시를 한영대역(韓英對譯)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