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와 호우주의보로 점철되었던 8월이 가고 9월이 왔다. 아직 가로수 잎은 푸르른데 길바닥에는 철 이른 낙엽이 떨어져 있다. 이와 같이 9월을 맞으면 여름을 무사히 보냈다는 안도와 함께 결실의 계절을 잘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학교에 재직할 때에는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수강생들의 얼굴을 익히고 강의준비로 분주했던 기억이 난다. 9월이 되면 "새털구름 높이 떠 있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비상하는 꿈을 꾼다"는 시를 떠올리곤 한다. 9월의 기도 - 이해인, 시인/수녀 Prayer of September by Sister Lee Hae-in 저 찬란한 태양 마음의 문을 열어 온몸으로 빛을 느끼게 하소서. Oh, that radiant Sun, Let me open the door of my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