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6월의 끝자락이다.시작은 차이콥스키의 4계 중에서 6월 뱃노래"과 슈베르트의 "물 위에서 노래함"을 들으며 6월을 맞았다. 그런데 요즘은 장맛비 대신 연일 반복되는 아열대성 소나기(squall) 때문에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Tempest)"가 떠오른다. 이 블로그에 올린 "온라인 법률백과사전을 관리하고 시(詩)도 번역 소개하는 동역자를 구한다"는 몇 편의 글 덕분에 지인들로부터 격려와 비판 섞인 위로의 말을 듣게 되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1. 원작 시를 다른 언어로 옮기는 것은 보통의 실력과 용기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일인데 그 퀄리티를 떠나 수백 편을 번역했다니 그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2. 그러나 법률 개념과 시를 연관짓는 것은 억지 내지 무리가 있어 보인다. 법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