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한 바퀴 도는 일주여행의 출발지는 튀빙겐이었다. 중세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방점인 호엔촐레른 성에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었다.독일 어느 도시나 그러하지만 녹지가 잘 보존되어 있고 창틀은 물론 다리 난간도 꽃화분으로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그리고 보도는 거의 예외 없이 타원형으로 둥글게 배열된 네모난 돌로 포장되어 있었다. 시멘트와 벽돌이 비쌌던 중세에는 나무로 틀을 짜고 진흙으로 벽체를 만들었다.이 모양 그대로 다른 곳에 옮겨지을 수도 있는데 위 사진처럼 창문이 밖으로 돌출한 것은 토지점용료를 물지 않고 2층부터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독일 전국을 여행해 보니 남부 지방 외에는 높은 산이 별로 없고 숲이 잘 가꾸어져 있었다. 공업국가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