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매달 13일 책을 한 권씩 소개해 주시기로 했는데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P: 네, 은퇴 후의 삶이 지루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시간이 시속 70km로 빨리 달리는 것 같습니다. G: 오늘은 무슨 책인가요?P: 제가 미래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학기 중에 꼭 소개하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연금술사>를 쓴 코엘료, 영화 꿈(Dreams)>을 만든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 그리고 오늘 소개할 '관음과 욕망의 연금술사'로 불렸던 헬무트 뉴튼 세 사람이었지요. G: 앞의 두 사람은 저도 알겠는데, 헬무트 뉴튼은 처음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P: 그럴 거예요. 패션 사진작가였거든요. 그런데 그의 삶의 이력이 좀 독특하여 에로티시즘(官能美)을 패션 사진에 끌어들인 분으로 유명하지요. 그런 공과도 있지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