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기했던 칠순기념 가족여행을 부산 해운대로 다녀왔다. 부산 특히 해운대는 오래 전 신혼여행 때 들른 곳이었고 학회 세미나, 회의 등의 용무로 여러 차례 다녀온 터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우리집의 MZ세대인 작은아들 내외가 계획을 세우고 예약을 한다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알아서 하라고 일임했다. 우선 숙소는 LCT레지던스 고층으로 예약했다고 했다. 우리 부부와 두 아들 내외, 손자까지 며칠 묵기에 충분한 공간이라고 해서 처음엔 호텔 스위트룸이 아닌가 생각했다. 또 모든 일정을 오전 오후로 나누어 나이 많은 사람도 부담이 가지 않도록 동(動)과 정(靜)을 적절히 배분[1]했다고 해서 잘했다고만 말했다. 처음엔 KTX로 갈 예정이었으나 여로 중간에 여기저기 들를 곳이 있다고 해서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