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저녁 클래식 FM 방송을 듣다가 마음을 울리는 詩 한 구절이 귀에 꽂혔다.정신이 번쩍 들었다. 귀를 기울여 나머지 구절을 메모하기 시작했다.마치 배경음악(BGM)이 뉴스특보(Breaking News)로 바뀐 것처럼 손과 머리속이 부산해졌다.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의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 침묵을 지킨 뒤에야 지난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 일을 돌아본 뒤에야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음을 알았네. 문을 닫아건 뒤에야 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 욕심을 줄인 뒤에야 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 마음을 쏟은 뒤에야 평소의 마음 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네.출처: 류시화,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진계유라는 시인 이름을 가지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내가 찾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