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시골에서 감(枾) 농사 짓는 친구가 새벽에 일 나가다가 하현달을 보았다고 SNS에 사진을 올렸다. 티없이 맑은 새벽 하늘에 나뭇가지 사이에 걸린 반달이 차갑게 느껴졌다. 아닌 게 아니라 친구의 정원에도 서리가 잔뜩 내려 앉아 꽃나무들이 애처로워 보였다고 한다. 하현 (下弦) - 박훤일 Waning Moon - Whon-il Park 야심한 시간이나[1] 새벽일 하는 이 반기는 달 Workers in the small hours or early birds will be greeted by the Moon. 일주일 후면 사라질 운명, 다시 돌아올 거야 In a week or so, It’s destined to disappear. But it will be back. 초라하다 하대(下待) 마라 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