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서울로 가는 길에 정동진부터 들르기로 했다.정동진 해변의 모레시계를 보고 해안의 절경 드라이브 코스를 달려보고 싶었기 때문이다.정동진 산마루의 선크루즈 호텔은 똑 같은 크루즈선 모양으로 확장 공사 중이었다.해변공원 앞으로 대형 관광버스와 등산복 차림의 관광객들이 연신 오고 갔다. 정동진 해변공원에는 시간을 나타내는 세 가지 명물이 있다.하나는 모래의 힘으로 1년을 굴러가는 모래시계요, 둘은 시간박물관으로 쓰이는 증기기관차와 객차로 구성된 타임 트레인이고, 셋은 현재의 시간을 보여주는 해시계이다.오늘 아침의 일출도 장관이었겠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오래 머물 수 없었다. 귀경 길의 혼잡을 예상하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북쪽으로 4km 떨어진 하슬라 아트월드로 향했다. 강릉의 옛이름인 하슬라의 이름을 ..